(수원=뉴스1) 황석조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수비 비중이 높은 김혜성, 박준태를 칭찬했다.

손혁 감독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 힘줘 말했다.

6월 이후부터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키움은 최근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을 영입하며 내·외야 수비 변화를 예고했다. 러셀이 내야를 맡을 예정이라 포화상태인 기존 내야진에서 일부가 외야로 이동을 준비 중인 상황.

김혜성이 러셀 영입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었다. 올 시즌 기량을 만개하고 있는 김혜성은 러셀 영입에 따라 최근 외야수로도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호수비를 잇따라 선보이며 감독과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손혁 감독은 "(김)혜성이가 수비를 잘 하더라. 수비 잘하는 선수 싫어할 감독은 없을 것"이라며 "투수들도 그럴 것이다. 투수 출신 감독 입장에서 수비를 잘하면 훨씬 더 이쁘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박준태도 공수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4일) 경기에서도 후반 재치 있는 안타로 타점을 생산했고 수비에서도 실수 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중이다.

손 감독은 "감독으로서 수비 잘하는 선수를 선호한다. 박준태는 우리팀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수비를 하는 선수"라고 박준태를 평가한 뒤 "외야는 공격적인 수비보다 안정적이고 차분한 게 중요하다. 박준태가 그렇다"고 다시 한 번 수비를 강조했다.

이어 "공격에서도 공을 보는 개수가 많다. 풀카운트 승부를 자주 만들며 상대 투수 투구수를 늘리는 선수"라고 박준태 칭찬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