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0살까지 벗어나지 못한 흙수저 인생 요약모바일에서 작성

흙갤러(218.53) 2024.05.12 17:07:06
조회 1029 추천 12 댓글 9


타임라인대로 써볼게
1.아빠가 도박으로 재산 전부 탕진(매일 부부싸움 시작)
2.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이혼

3.초6때 학폭당함(매일 점심시간에 화장실 끌려가서 점심시간 끝날때까지 구타 당함)

4.이혼하고 엄마가 양육권 가짐 애비는 양육비 안줌
그래서 엄마 혼자선 힘드니까 애비쪽 친가에 주말마다 가서 할아버지한테 돈받으러 다녔음

5.중학생 되자마자 이사함
집이 1층은 반찬가계고 우리가 2층 살았는데
입구는 허름하고 좁은 철문이었음 문 열고 닫을때마다
끼이익 소리나서 쪽팔리는데 그 앞에 같은 학교애들 자주 지나다녀서 더 쪽팔렸음 하교할때도 학교애들 보이면 우리집 쪽팔려서 그냥 지나치고 그랬음 교복도 졸업한 선배들이 기부한 교복이 있는데 그거 입고 학교다님

6.중3때 학폭당함 초딩때 만큼 심하진 않았지만 대인기피증이 심해짐

7.공부도 못해서 공고로 가게됐음 인문계도 가려면 갈수있었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돈벌자는 생각에 공고갔음
여기서 내가 중딩때 왕따 당한거 알고 초반에 괴롭힘을 또 당했지만 이상하게도 시간이 가면서 괴롭히는 애랑 친해지고 학교생활은 괴롭힘 없이 다행히 좀 잘풀렸음

8.졸업전에 바로 취업함
타지가서 공장 생활했음 6개월 쯤 다니다 단순노동이라 미래도 없는거 같고 군대문제도 있고 해서 퇴사함

9.20살때 엄마가 신천지에 들어감
이게 어쩌다 들어간거냐면 좀 사연이 있음
엄마가 재혼할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직장도 좋고 똑같이 돌싱이었음 둘이 잘만나다가 나중에 우리랑 같이 살게됐음
처음에는 우리한테 잘해주고 그랬는데 점점 본모습이 드러나더라 술먹고 엄마한테 막말하고 우리가 집을 비운 사이에 엄마랑 둘이 있을때 술먹고 심하게 폭행함.. 그때 엄마가 얼굴도 심하게 멍들고 병원까지 갈 정도였음 그래서 내가 화나서 그놈한테 찾아갔는데
결국 아무 소리도 못함 학교 생활 대부분을 괴롭힘을 당하고 살아서 그런지 아무말도 못하겠더라 그때 정말 비참하고 그런 내가 너무 싫더라.. 엄마는 그때 죽으려고 했엇다고 나한테 얘기했는데
병원에서 신천지 사람들이 도와줬다고 하더라
솔직히 난 여기 별로 안좋아하지만 남들 다 외면할때 그래도 엄마를 도와준 사람들이니까 그 사람들한텐 감사하고있음

10.군대
내가 사회성이 없고 머리에 든게 없어서 사람들이랑 어울리기가 좀 힘들었음 일도 못해서 많이 털리기도 했고..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부대에서 설문조사 했는데
문항에 ㅈㅅ을 생각해본적이 있다가 있길래 체크했는데
부대 안에서 난리가 났음 난 누구나 이런 생각하는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더라 그래서 간부들 상담 받고 블루캠프인가 갈뻔 했는데 정신 이상한 애들만 가는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 시선이 싫어서 안간다 했음 적다보니 쓸데없는 얘기가 너무 많은거 같아서 군대 얘긴 여기까지 할게

11.전역후 집이 사라짐
장사를 한다고 이사를 했더라고
외삼촌이 도와줘서 백숙집을 했는데
장사는 망하고 빚만 계속 늘어남
집에 보일러도 가스보일러가 아니라 기름보일러인데
효율도 구리고 가격은 비싸서 겨울에 추워서 벌벌 떨면서
지내다가 내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다른데 월세 저렴한데 구해서 자취를 시작함

12.식당 주방에 취직
월세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하니까 식당에 취직함
주방 사람들이 내 또래인데 나는 잘 못 어울림
말은 가끔씩 걸어줬지만 은근 비꼬는말이나 비아냥 대거나
재미없다는둥 좋은말은 거의 못들음
어릴때부터 환경이 이래서 중요한가 싶더라
나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것부터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고
가르쳐줄 사람은 없고 혼자서 다 부딪히고 이겨내야했음
여기도 6개월 정도 다니다 그만두고 공장에 취직

13.공장에 취직
여기서 1년 반 정도 일함
계속 사회생활 하다보니 이것도 늘긴 늘더라
사람들이랑 예전보단 잘지내게 됐지만
사내에서의 관계가 사적인 관계까지 가진 못하겠더라
그렇게 하려면 어찌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퇴시하고 돈이 어느정도 모임
이때 한 5천은 모았을거임

14.사기 당함
하.. 이때부터 내 인생이 본격적으로 망가지기 시작했는데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서 그냥 간략하게 엄마가 모은돈이랑 내 돈 합쳐서 2~3억 사기 먹었고 법싸움까지 갔지만
법은 돈 있는 사람들 편이었음 소송도 지고 변호사비 다 물어주고
빚도 생김 이때부터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4년간
밖에 아예 안나가고 머리는 내가 바리깡으로 밀면서 그렇게 지냄
이 기간동안 ㅈㅅ생각도 많이 했고 계획까지 세웠었음
그것때문에 엄마가 내 앞에서 엄청 많이 우시고 그랬음..

15.히키 탈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용기내서 편의점에 지원했음
6개월 정도 다녔는데 그만두고 지금까지 쉬는중인데
뭘 하려고 해봐도 의욕이 안생긴다..
이게 학습된 무기력인가보다
배운건 없고 모든게 다 너무 늦은것 같고
아무 희망이 안보임
매일매일 죽고싶다는 생각만 하면서도 엄마 생각나서
죽지는 못하겠고 억지로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음..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830723 흙수저동네 지랄났다 [1] ㅇㅇ(122.36) 06.05 107 1
830722 감사의 기도 528일차 [3] ㅇㅇ(58.236) 06.05 43 2
830721 악인보다 저능아가 문제임 [7] ㅇㅇ(172.56) 06.05 617 25
830720 가난 때문에 받은 고통과 상처는 [2] ㅇㅇ(180.228) 06.05 93 5
830719 젓가락질에 트라우마 있다면 믿어지냐 [1] 흙갤러(118.235) 06.05 72 0
830714 흙부모가 빠그라뜨린 인생 ㅇㅅㅇ(58.228) 06.05 118 6
830712 밤 되니깐 두렵다. [2] 디시가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76 0
830711 애비랑 손절칠려는데 어캐야함? [4] 흙갤러(123.248) 06.05 110 1
830708 서울깡촌에가면이런차들천지 야레끼리(211.192) 06.05 94 0
830707 우리위대하시고집값올린문제인 문재열차(211.192) 06.05 48 0
830705 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2] 디시가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57 1
830704 i5 9400/gtx1660/램 16gb 인데 3년 더 사용 가능합니까? [1] ㅇㅇ(223.38) 06.05 65 0
830703 586세대들고독사로죽는게많던데 [2] 야레끼리(211.192) 06.05 69 1
830702 극락왕생 부처밤 좋은건나혼자 [2] 불행할시간없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83 1
830700 나생각해보니 [1] 문재열차(211.192) 06.05 47 0
830699 나도고독사로죽고싶다 [2] 야레끼리(211.192) 06.05 65 1
830698 저녁 되니깐 갑자기 졸립다.. 디시가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37 0
830697 유ㅐ 나만 존나 애새끼 같은까 ㅁㄴㅇㄹ(61.43) 06.05 49 0
830696 33살 순자산 1140만원인데 인생 망했냐?? [1] 흙갤러(118.235) 06.05 60 2
830695 이문제알려줄지수나시크없나 [7] 야레끼리(211.192) 06.05 66 0
830693 참이슬 [3] 야레끼리(211.192) 06.05 50 1
830692 모든 방면에서 완벽한 보안을 보증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나 ㅇㅇ(223.38) 06.05 37 0
830691 브미같은사람이태어나서 문재열차(211.192) 06.05 49 0
830690 애비없는게난거같음 문재열차(211.192) 06.05 61 0
830689 1세대비제이 [2] 카레라911(211.192) 06.05 79 2
830686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66 1
830683 학교 급식 뭐냐? [2] ㅇㅇ(122.36) 06.05 64 1
830682 최현석 딸 정도면 무슨수저임? [2] ㅇㅇ(125.180) 06.05 126 1
830681 작업용 컴퓨터로 새로나오는 9950X 가는거 어떻게 보시나요?? ㅇㅇ(223.38) 06.05 31 0
830680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 다 의미없는 이유 결국에는 흙갤러(223.39) 06.05 76 0
830679 난 이생각도 맞고 저생각도 맞단말 제일 싫어한다. ㅇㅇ(223.38) 06.05 39 0
830678 시발 돈못내서 핸드폰 정지됐다 [4] 흙갤러(122.36) 06.05 101 2
830677 우리아빠 건설회사 사장이고 난 돈없음 흙수저 맞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39 2
830676 흙에서 -> 은수저 됐을때 너낌~ [1] 전두광(112.171) 06.05 95 3
830674 인증 가능한사람있냐 ?? [1] 흙갤러(158.247) 06.05 83 0
830672 이사진 중딩동창ㅅㅎ닮음 [2] 브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46 2
830670 인생망한 영포티 흙 좃못 모쏠인데 흙은 나이들면서 더비참해진다 [2] 흙갤러(118.235) 06.05 66 0
830669 흙 특 : 올드카 유틉에뜨는 댓글들 공감안감 흙갤러(118.235) 06.05 54 0
830667 이제 몇살까지 가난하면 니책임이다 이개소리도 점점 흙갤러(118.235) 06.05 67 5
830662 나이를 먹어가며 잃는게 너무 많다. 노화가 두렵다. ㅇㅇ(223.38) 06.05 60 0
830660 가난이 밉다... 돈에 절어 사고싶은것 하나 못사는 인생이... ㅇㅇ(223.38) 06.05 68 0
830659 흙 특 : 쇼파 라는 물건 어색함. 한번도 써본적 없을수도.. [4] ㅇㅇ(223.62) 06.05 80 1
830656 메이플 하고싶긴 한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게임이여... [4] ㅇㅇ(223.38) 06.05 52 1
830654 깐부할아버지그냥 교도소가서살아야될듯 [1] 문재열차(211.192) 06.05 59 1
830652 RPG게임 추천할만한거 없냐?? 메이플 같은 게임 없을까 [3] ㅇㅇ(223.38) 06.05 61 0
830650 26살 전재산 [2] 흙갤러(116.39) 06.05 146 1
830649 강남이 좋긴 좋더라 ㅇㅅㅇ 다들 부티나 ㅇㅇ(223.38) 06.05 120 2
830646 어릴때 분유 제대로 안먹여서 (124.57) 06.05 60 0
830645 흙수저 특징 흙갤러(106.146) 06.05 72 0
830642 시리얼에다가 우유 먹어야지.. [7] 디시가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8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