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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 우울증 앓다 좀 나아졌음모바일에서 작성

흙갤러(211.234) 2024.04.17 04:38:40
조회 83 추천 0 댓글 2


지금 생각해보면

그전에도 우울증이긴했는지 정상은 아니었는데
돈하고 가족때문에 시달리다
한계까지 몰려있는상태에서
가족들이 선을 계속 넘어서 트리거 당겨져가지고
취준시기에
터져서 걍 병신마냥 몆년 어버버거리다가
겨우 취준시작해서 약빨로  버티면서 능률병신이긴해도
하고있음
계속 공부하면서도 시달리느라
잠도못자고 정신줄놓고있었는데

거의 5년만에 조금 내려놨다
아주조금이지만 내려놓고 있을 필요도 없던 태어난 그자체의 죄책감도 내려놓고
가족들에 대한 기대도 내려놨어
그냥 맘편히 원망하고 싫어하고 그냥  손놓기로
나도 사람인데 인생이미 개망했는데
여지껏 뭐하러 나싫다는 사람들한테 빌빌거리나싶네

여하튼 몇년만에 조금이라도 내려놓으니 아직도 맨날 악몽꾸고 주늑들어있고
피곤하고 우울증 심한 상태인데
조금 상쾌해진듯
살면서 처음으로 머리가 맑은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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