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망했다. 죽고 싶다. 미래가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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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인생(222.116) 2015.10.31 02:49:09

조회 205 추천 0 댓글 2

아버지 imf때 운영하시던 보일러 시공업체 폭망
빚 당시 5억
어머니 무너진 집안 생계는 유지해 보시겠다고 학교 급식소 다님
술에만 쩔어 살며 폐인 인생사시던 아버지 정신차리고 노가다 뛰시다가 허리디스크 3군데 터져서 일을 아예 못하심
고등학생때부터 현장실습나가서 돈벌어서 아버지 개인회생 갚음(전단지,택배상하차,우유배달,고깃집알바,pc방알바) ㅅㅂ 안해본 알바가 없음.
사는 집은 40년대에 지은 흙집이다. 아버지 사업 망하고 시골로 내려와서 살고 천장에 쥐 돌아다닌다. 이집 전에 살던 여자가 무당이었다는데 밤마다 가위눌려서 이집도 떠나고 싶다.
지금은 20대 중반인데 힘들게 일했던 과거를 생각하고 통장 잔고를 보면 남는게 없어서 너무 힘들다.
어머니도 50대에 고지혈증이라 학교 더이상 나가기 힘드시고 너무 막막하다. 나도 9살때 뇌종양 수술받고 약물 15년 넘게 복용중이라 이제는 위도 버리고... 그냥 막막하다.
나는 왜 이럴까 이정도 밖에 안되나 이런 생각만 든다.
죽을 용기가 없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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