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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살게 된 썰입니다.txt앱에서 작성

니달리(175.223) 2015.11.03 01:44:29
조회 354 추천 8 댓글 2
														

내가 어렸을 적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나는 홀로 할머니 곁에서 자랐다.
부모없는 자식이라는 따돌림과 함께 옷은 항상 지저분하였으며, 도시락반찬은 언제나 콩자반과 김치였다.그래서 친구들은 나랑 점심먹기를 두려워했고 나는 할머니가 차려준 도시락을 부끄러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점심도시락을 열어보니 계란후라이와 햄이 들어있었다.
철 없던 나는 뭣도 모르고 기뻐하며 도시락을 먹었다. 바로 그날이었다.
할머니께서는 손주의 도시락 반찬을 위해 조개를 주으셔서 파셨던 건데 밀물 시간을 놓쳐 더는 할머니를 볼 수 없었다.
그 날 이후로 난 서울에 있는 고모네로 이사를 가게 됐다.고모댁에는 나보다 두 살 많은 사촌형이 있었는데 항상 나를 옷걸이로 때렸고 고모부가 주시는 준비물값까지 몰래 뜯어가곤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생님께 허구한 날 혼났고 나는 학교를 가지 않게 되었다.
벌어먹고 살아야하니 첫직장은 중화요리 배달을 했다. 한 달쯤 됐을까? 사장은 내가 미성년자고 원동기 면허도 없다며 약속했던 월급의 절반 밖에 주지 않았다.
결국 바로 그만 두었다. 그리고 바로 돈을 많이 준다는 어선을 타게 되었다.
체격이 남루했던 내가 맡은 보직은 화장이라고 밥을 짓는 일이었다. 사실 밥보단 라면을 끓이는 일과 설거지를 하는 일이 많았다.2년 정도 타니 6천만원이라는 나에겐 큰 돈이 생기게 되었다.
6천만원 중 3천만원은 전셋방을 얻고 3천만원은 저축을 했었다.그리고서 나는 정부지원을 통한 내일배움카드로 가스기사자격증을 따서 가스업체에서 일을 하였다.
그러다 딸 아이가 하나 있는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건설업체 경리였다. 아주 큰 건설업체는 아니로 3급 건설업체였다.
주로 빌라를 짓는 일을 하였는데 나는 그 빌라에 가스공사를 담당하였고 그러면서 우린 친해졌다.그녀는 딸아이의 아버지와는 헤어졌다고 하였고 자기와 살림을 꾸리자고 하였다.바야흐로 만난 지 3개월만이었다.
따뜻한 사람의 온기를 느껴본지 오래된 나로서는 매우 기뻤고, 딸아이도 예뻤던 터라 바로 승낙을 하였다.
당시 아파트 도시가스 배관공사로 너무나 바빴던터라 나는 그녀에게 혼수 및 이것저것 사라고 체크카드를 맡겼다. 그러자 그녀는 현금으로 하면 전자제품을 싸게 살 수있다고 하였고, 지금 집이 작으니 2천만원을 더 보태 24평짜리 아파트 반월세를 살자고 하였다.
나는 이미 2개월이나 몸을 부비고 산 사이라 의심없이 3천만원을 오만원권 현금으로 그녀에게 주었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그녀를 볼 수가 없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녀는 날 만날 때 경리일과 노래방도우미를 병행하였는데 그때 보도사장을 통해 사채를 쓰고 쫓기는 신세였다고 한다. 사채업자가 딸아이를 위협하니 어쩔 수 없이 나를 이용했다고 한다.
너무나 억울하고 분했다.신고도 하였지만 아직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
이후로 술독에 빠져살다 2주 전부터 정신차리고 일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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