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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발 어딘가로 떠나고싶고 돈도 벌고싶은 놈들을 위한 썰.ssul

ㅇㅇ(59.0) 2015.11.03 00:19:12
조회 158 추천 0 댓글 1


정답은 [야구장]이다.


야구장 가보면 1루나 3루에 응원무대가 있는 자리가 있다.


그 무대에서 보통 치어리더들이 춤추고 응원단장들이 응원 주도하고 그런 지랄들을 하는데


좀 더 자세히 보면 그 바로 앞자리에 좆만한 대학생같아보이는 애들 너덧명이 앉아있다


보통 두 명은 북치고, 한 명은 노래 틀고, 한 명은 카메라 찍고... 이런 구성이다


그리고 얘네 바로 위 직속 상관으로 한두명이 또 있다. 보통 우리는 팀장이라고 불렀어


구단마다 다르긴 하지만 구조가 치어리더-응원단장은 그 구단에서 직접 돈을 줘가면서 고용한 애들이고


팀장들은 그 구단과 계약을 맺은 스포츠 마케팅 업체에서 파견된 직원들이다.


그 밑에 북치고 노래트는 애들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7,80%는 그 지역 대학생들을 알바로 쓴다.


나머지 2,30%가 나같은 애들이다. 업체 직원은 아닌데, 딱히 알바도 아닌.


그냥 나도 북치다가 거기 팀장이랑 죽이 잘 맞아서 따라다니면서 북치라는 얘기에 훅 끌려서 3년을 떠돌았다


어차피 가족도 집도 박살나고, 내일 뭐 할지도 모르는 인생에 참 땡기는 제안이더라.


6시 반 경기 기준으로... 3시쯤 경기장 나가서 대충 짐 옮겨놓고 햄버거 먹으면서 노가리까다가 6시 반부터 9시 반까지 북 존나게 치고


퇴근하면 짐 다 집어넣고 숙소 도착하면 한 10시 반 되는 그런 일이다. 월급은 처음에는 80만원 받고 그만두기 전에는 150 받았다.


이제부터 이 일이 존나 꿀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마



일단 식비랑 숙박비가 아예 안든다


지방 기준 그냥 잘만한 모텔 숙박비가 보통 4만원이다. 근데 팀장이 그 지역 모텔 하나 찍어서 시즌 시작때마다 거래를 한다.


예를 들어서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이면, 한달에 13일은 부산에서 경기하고 13일은 타지에서 경기하는게 보통이다.


그러면 사직구장 근처 모텔 사장이랑 리그 일정표 놓고 얘기를 한다. 그리고 롯데 홈 경기인 날은 무조건 여기서 숙박하는걸로 해서 존나 싼 값에 거래를 맺는다


타지가면 그냥 3일치 숙박 한번에 한다고해서 적당히 10만원 정도에 쇼부치고... 이 돈은 물론 그 회사에서 나온다.


보통 모텔이 침대가 한개, 많으면 두개라 나같은 좆밥은 바닥에서 이불깔고 자야하지만... 그래도 존나 좋다


에어컨 존나 빵빵나오고.. 티비있고.. 씨발 모자란게 없어ㅎㅎ 가끔 팀장 선수들이랑 술마시거나 오피에 떡치러 가는날은 침대에서 잘수도 있음


그리고 그 팀장이랑 대리는 식비도 회사에서 나온다. 물론 내껀 안나옴. 근데 융통성있게 처리해서 보통 내꺼까지 산다


그니까 둘이 해서 쓸 수 있는 식비가 한끼에 만원이면 햄버거 세트 두개 시킬꺼 그냥 싼거 단품 4개 시켜서 2,1,1 먹는다던가 그런식으로.


또 야구장에 가면 음료수 나눠주는 데가 있음. 선수부터 주고, 기자들 주고 이런 순서로 주는데


주는게 뭐 포카리 그런거다. 근데 기자들 이런 돈 잘버는애들은 이런거 안먹음. 그러면 그거 다 킵해놨다가 니가 쳐먹어도 되고


나 일할때는 팔도가 리그 후원했는데... 지금도 그런가?? 그럼 팔도에서 정기적으로 이벤트로 뿌리라고 왕뚜껑 이런거 구단에 존나 뿌림


근데 재고관리도 개엉망에 이벤트 짜는것도 존나 귀찮고 해서 거기 마케팅 직원이 맨날 골머리 앓는다


그럼 담배좀 피면서 친해진 다음에 그거 몇박스 겟해서 니가 쳐먹어도 된다. 나는 첨에는 쳐먹다가 나중에는 모아서 근처 피씨방에 80% 가격에 팔아서 담배값 했다


그리고 경기장마다 치어리더 팬들 꼭 있음. 걔들이 존나 대박인게 치어리더들 먹으라고 음료수랑 음식을 존나 매 경기마다 가져다준다


근데 치어리더들 살빼야한다 어쩐다 하면서 입도 존나 짧은 애들이 대부분이라 그거 반도 안먹고 xx씨 배고프면 같이 먹어요~~ 함


팀장이랑 대리는 경기중에 나한테 관리 맡기고 밥먹으러가고 나는 북치면서 치킨, 족발 존나 쳐먹음ㅎㅎ 개꿀


그리고 짜잔한 이득이 엄청 많다 이 일이.. 돈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많이 없지만...


야구장 많이 가본놈들은 알텐데 키스타임이다 댄스타임이다 하면서 카메라로 잡아서 1등한 놈한테는 상품 주고 그랬음


내가 겪어본 상품중에 젤 대박이였던게 한우. 근데 이게 관객 상품으로만 나가는게 아니라 응원단 팀한테도 잘 해달라고 그만한 양이 들어옴


그럼 근처 단골 고깃집가서 술 존나 많이 마실테니까 고기는 우리가 구워먹겠다고 해서 치어리더들이랑 응원단장이랑 그거 구워먹고..ㅎㅎ


4년간 이 일 하면서 진짜 개편하게 전국을 방랑했다. 돈 쓸데도 딱히 없고 돈도 꽤 많이 모았다.


야구 시즌 끝나면 농구 들어가고, 농구 끝나면 야구 들어가고. 이런식으로 일이 계속 이어진다. 농구는 돈을 좀 덜주기는 하는데. 이건 일단 실내라 개꿀이고.


농구는 응원단 그런게 없어서 나는 타임 요청하거나 쿼터 사이 쉬는 시간마다 기록지같은거 복사해서 감독들, 심판들, 뭐 관계자들 이런데 돌리는 일 했다


이건 걍 앉아서 농구보는게 일이다... 북치는건 팔이라도 아프지. 이건 걍 앉아서 농구보다 휘슬 들리면 종이 복사해서 후다닥. 이게 끝임.



치어리더들 연습실에서 데려오고 그런거나 여차저차해서 1종 면허는 있어야하고... 걍 사지 멀쩡하기만 하면 할 수 있다


알바로 시작해서 좀 친해졌다 싶으면 물어봐라. 팀장님 근데 궁금한게 어디 원정가면 북치거나 이런건 누가합니까? 이런식으로


보통 원정팀은 응원단 잘 안데려가는데 잠실같이 큰데는 원정팀도 응원단 데려간다. 그리고 응원단 안데려가도 그 팀장은 꼭 간다.


서울 경기는 보통 거기서 인력 구해서 쓰거나 나처럼 일하다가 그 회사에 용역처럼 눌러앉은놈 불러다 쓰는게 보통이다


그러면 그냥 장난스럽게 존나 부탁해라. 돈 안주셔도 되니까 서울 구경좀 해보고싶다고. 가서 제가 북치고 뭐하고 할테니까 걍 잠만 숙소에서 재워주시라고.


첨에는 까더라도... 분명히 들어준다. 아니면 너무 심하게 까인다 싶으면. 지방 구단은 더 지방에 가서 하는 경기가 있다


기아는 군산, 한화는 청주, 롯데는 예전에는 마산이였는데 요즘은 모르겠네. 삼성은 포항. 이런게 있는데


거기갈때는 응원단 애들한테 물어본다. 시간 맞으면 돈 5천원 더줄테니까 가자고. 근데 다 대학생이라 수업있으니까 못가지.


그럼 그 팀장이랑 대리랑 북치고 지랄해야하는데... 걔들도 그 짬에 그거 하기 싫어해.


그럴떄 니가 가서 일 존나하고 짐 싹싹하게 다 옮기고... 밤에 숙소에서 소주한잔 하면서 이 일이 적성에 맞다.. 그런식으로 이빨 존나 털어라


혹시 관심있는놈 질문 있으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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