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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우의 아웃사이더] 대졸신인 삼성 정진수 '2020 희망찬가'

삼성(122.45) 2020.01.01 14:17:16
조회 309 추천 10 댓글 3

[홍윤우의 아웃사이더] 대졸신인 삼성 정진수 -KIA 이인한 '2020 희망찬가'

2019.12.31. 오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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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은 지명권 포기 없이 10라운드까지 권리를 다했다.


그 중 대졸은 18명이 선택됐다. 대학 야구를 살리고자 대학 선수 지명 의무화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년 전과 같은 최저 인원에 그쳤다.


kt의 창단 년도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만 해도 지명 비율이 평균 43%를 상회할 정도로 대학 선수 입질이 활발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급기야 최근 3년 간 평균 20명 내외로 곤두박질쳤다.


2020 신인 지명회의에서 뽑힌 18명의 대학 선수들을 팀 별로 나눠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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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SK는 무려(?) 3명이나 지명을 했다. LG,삼성,KIA,키움은 2명씩 뽑았다.
현실적으로 엇비슷한 기량이라면 더 많은 시간 땀 흘리고 한 번의 좌절을 맛 본 대학 선수를 선택하자는 취지엔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사적인 연민이나 이해관계로 선택 할 순 없다. 역으로 보면 이들은 나이상의 불리함 속에서도 저마다 내세울 만한 장점이 명확하다고 봐야 한다.

# 정진수(22.포수)
휘문고- 연세대 삼성 7라운드 전체 65번

“지명 당일 학교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우리 학교 이름이 불리지 않더군요. (성)재헌이도 그렇고 저도 그때 정말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거 같았어요.”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이지만 드래프트 당시를 떠올리면 그의 목소리는 떨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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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출신 정진수는 야구를 시작한 이후 서울로 영동중학교와 휘문고를 거쳐 연세대 졸업을 앞둔 우투좌타로 2020 신인지명회의에서 전체 65번으로 7라운드 삼성의 지명됐다. 대졸 포수로는 첫 번째 이자 포수 중에서는 5번째에 해당된다. 예상보다 순번이 낮은 거 같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내가 못해서’ 라며 자기 탓으로 돌렸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방망이가 맞지 않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포수는 타격이 잘 되면 수비도 잘 되잖아요. 그런데 기복이 좀 심했어요. 고 3때와 비슷하게 부진했죠.”



휘문고 시절 단신(177cm)이고 기본기를 전반적으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대학 쪽으로 눈을 돌렸다.



“많은 게임을 뛰는 것이 중요하다는 코치님의 말씀에 대학 행을 결심했어요. 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아니더군요. 조금 섭섭한 마음도 있었죠(웃음).”


당시 주효상(서울고3.포수)이 고교포수로는 가장 큰 주목을 끌었고 넥센의 1차 지명을 받았다. 당시 정진수도 충분히 지명 가능성이 있었으나 그는 스스로 ‘준비가 더 필요한 수준’ 이라고 판단하고 4년 뒤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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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포수를 시작 했어요. 다들 날아오는 공을 피하거나 무서워했는데 전 이상하게 두렵지가 않았어요. 제가 포수로 자릴 잡게 된 이유입니다.”포지션 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의 시작은 아주 단순했고 10년이 훨씬 넘는 세월 마스크를 쓰고 경험치를 끌어 올렸다.



“대부분 포수들은 파이팅 넘치고 활발하잖아요. 그런데 전 그 부분이 좀 부족해요. 대신 투수를 편하게 해 주는 것만큼은 자신 있어요.”
평소 낯가림도 심한 편이고 조심스러운 면이 많다. 어떻게 보면 튀지 않는 차분함이 강점일 수 있다. 그는 삼성 유니폼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평소 저를 관심 있게 본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웃음). 깜짝 놀랐죠(웃음). 솔직히 선호하는 팀이나 가고 싶은 팀은 없었어요. 프로를 목표로만 했지 특정 팀을 따질 입장이 아니잖아요(웃음). 올해 기대만큼 보여준 것이 없어서 지명만 받으면 다행이다 했죠. 요즘 대졸 설 자리가 엄청 줄었잖아요. 저희 학교에도 4학년이 6명이었는데 재헌이랑 저만 됐어요. 친구들에 비하면 운이 좋은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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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년간의 대학생활을 떠올리며 녹녹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물론 출석만 하면 학점은 보장이 되니까 힘들진 않지만 대신 운동 시간이 부족했죠. 강의 시간 맞춰 가고 학점 챙기고 일반 학생과 차이가 없지만 그 이후 시간엔 훈련을 해야 하니까 늘 바빴어요. 운동장도 멀어서 늘 이동하는데 시간을 허비해야 했고 주말이면 지방 떠돌며 시합하느라(웃음). 이제 오롯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 좋아요.”


정진수는 앞으로 운동에만 전념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갈 수 있다는 점을 몇 번이나 언급했다.


“게임을 뛰면서 배우는 것도 많지만 전문가에게 기본기부터 정식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됩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나 대학 때 포수에게 필요한 수비 훈련을 따로 받진 못했거든요. 그것이 늘 아쉬웠어요. 프로는 모든 것이 전문화 되어 있는 만큼 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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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4일 경산 합류를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하며 체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제 꺼 하기 바빠 그동안 프로야구를 자주 보지 못했거든요. 지명 받고 나서는 삼성 게임 위주로 좀 봤죠. 어리지만 정말 잘 던지는 투수들이 많더군요. 그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설레요. 투수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성향을 파악하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기대됩니다. 아무래도 풀시즌을 뛰려면 체력이 버텨줘야 하잖아요. 그 부분만큼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몸 만들고 있어요.”

실제로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보다 훨씬 더 몸이 좋아지고 탄탄해져 있었다. 그는 정확성이 높은 빠른 송구동작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블러킹과 포구력 등 기본기도 탄탄하다. 투수 리드와 경기 운영 능력도 평균 이상. 체격은 크지 않지만 방망이도 매섭다. 변화구 대처 능력도 갖추고 있고 컨택도 좋은 편. 특히 손목 힘이 좋다. 대학 4년 평균 타율이 3할을 훨씬 웃돈다.

삼성이 어린 고졸이 아닌 그를 선택한 것은 1군 백업 포수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2학년 때 가장 타격이 좋았는데 그때 투수리드도 좋았어요(웃음). 역시 방망이가 잘 맞아야 기분이 업 되고 수비도 잘 되고 시야도 넓어지는 거 같아요."

정진수는 모든 플레이 근간엔 자신감이 필수라며 올해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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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포수 유망주가 많잖아요. 제가 배워야 할 것이 많을 겁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신인의 자세로 하나하나 내 것으로 만들어 갈래요."


양의지,강민호 등 KBO 리그 대표 포수들의 화려함도 닮고 싶지만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을 묵묵히 해내는 김태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성환 선배님 볼 한 번 받아 보고 싶어요. 또 내년에 오승환 선배님도 오시잖아요. 포수라면 누구나 배터리로 함께 하고 싶은 선수들이잖아요. 열심히 해서 그런 날이 오도록 할래요.”


고졸 신인의 발랄함이나 패기와는 또 다른 차분함과 절실함이 느껴졌다. 남들보다 늦은 출발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는 1,2군 상관없이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사제공 홍기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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