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프로 초년생때 선발에서 많이 두드려맞아서 위축되어있고 어젠 날씨도 투수한테 좋은 조건이 아니었음

바람도 시시각각 바뀌면서 엄청 쎄게 불고 날씨도 쌀쌀한데다 예전에 기억이 좋지 않았던 선발 복귀전이면

환경적인 요인들만 봤을땐 힘든 조건이긴 했음

그래도 그런 악조건 속에서 스프링캠프보다 확연히 나아진 밸런스에서 148, 149 스피드 나온거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봄

아직까지 적응 단계고 그야말로 공식전 선발 복귀 첫등판이니 여유있게 지켜봐도 된다고 생각함

감독이나 본인이나 말했던게 그동안 무너진 밸런스 잡는게 제 1조건이었고

밸런스가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게 고무적임

밸런스 잡느라 공에 힘은 아직 덜붙은 느낌이고 예리함 같은건 좀 더 시간이 걸릴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은 안들었음

어제 전체적으로 볼질 하기는 했지만

몸쪽은 많이 빗나갔어도 바깥쪽 볼 같은 경우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살짝 나가는게 많았음

날씨도 좋아지고 본인 밸런스만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구위도 계속 오를거고 어제 안좋았던 부분들은 전체적으로 많이 개선될거라고 봄

지금까지 말한 것들은 다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보는데

그런것들 말고 지금은 본인이 선발 트라우마에서 빨리 벗어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봄

그럴려면 최대한 빨리 선발 1승하고 자신감 찾는게 엄~~청 중요할듯

이게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더 초조해지고 멘탈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