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16년은 시즌 초엔 어느정도 하다가, 6월 되면서 우르르 무녀졌었고. 

17년은 뭐 전력 자체가 워낙 망이고 해서, 

선발이 죄다 무너지고, 선발 이닝이팅이 워낙 안되다 보니 불펜까지 연쇄적으로 과부하 걸리면서 답 안 나오는 상황 오다가

그나마 이후에 어찌저찌 추스려서 야구 비슷하게 하긴 했었음. 

18년은 투수 사정이 그나마 17년보다는 좀 더 나아지긴 했던 거고. 

그런데, 투수력을 떠나 17년 18년 공히 시즌초 타자들 컨디션이 망이었음. 

작년엔 그래서, 스캠에서 준비하는 방식이 뭐 문제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해보긴 했는데,

다시 따져보니

러프는 미국시절부터 유명한 슬로 스타터였고, 게다가 17년 같은 경우엔 케이비오 적응 문제까지 겹쳤을 거고. 

1번 타자 맡고 있는 바개민 머전고 가기 전까지 4월 삽질은 연례행사 이고.

구자욱 17년 18년 시즌초 부상 혹은 부진(그리고 자기 타격 스타일을 찾아가는 성장통도 있긴 했었던 거 같어. 외야 수비 적응 문제도 있었고)

메씨도 17년 4월엔 처음 이적한 사정도 있어서 그런지 너무 못쳤고. 18년에도 4월은 다른 달에 비해 잘치진 못함.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시즌초 집단적 타격부진의 이유는 스캠 준비를 떠나서도, 설명될 수도 있긴 한 거 같드라고. 

타자들 싸이클이라는 게 다 제각각이고, 커리어 내내내 특정 패턴이 반복되는 사람도 있긴 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할 거 같지만, 

그 와중에 또 시즌초 광분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말아먹는 김헌곤 같은 사람도 있고. 

이학주도 마이너때 보면 시즌초 광분, 이후 성적 까먹는 스타일에 가까웠고.(근데 이학주는 적어도 이번 시즌은 크보 적응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시즌초 광분이 될지는 잘 모르겠음). 

이런 사람들이 시즌초에 좀 버텨주는 게 중요할 거 같음. 

구자욱같은 경우도 사실 16년 같은 거 보면 특별히 시즌초 못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부상 혹은 스타일 변화 시도 같은 거 때문에 17 18은 시즌초 삽든 거에 가까워 보이긴 한데, 

얘가 계속 담 걸렸다면서, 시범경기도 제대로 못 나오는 거 보면

(물론, 아픈데도 시범 나오는 거보단, 지금처럼 그냥 쉬는 게 더 낫긴 하겠지만서두) 

이번 시즌도 이팀은 시즌초 또 답답한 타격이 이어질지도.. 

수비 삽질은 오늘은 뭐 바람도 많이 불고 했던 상황 있었던 거 감안해야 할 듯하고, 

시범 때 이상한 수비는 사실 백업급들이 많이 한 거 같긴 해서, (라고 썼는데, 눈먼곤 플라이 놓친게 갑자기 생각나서 ㅂㄷㅂㄷㅠㅠ) 

그렇게 큰 걱정은 안해도 되지 않겠는가 싶음. 

이학주 쫌 에라하긴 했는데, 

난 이학주 타격은 늘 의심했지만, 수비는 뭐 공백기간도 있었고, 적응되면 큰 문제 없을 거란 편이긴 해서. 

오히려 김상수가 낯선 2루를 보면서 초반에 좀 불안한 모습 드러내긴 할지도.   

불펜은 머.... ㅋㅋ

그래도 그나마 외국인 투수 두명 ㅅㅌㅊ 일 거 같고, 백정도 꾸역꾸역 어느정도 막아줄 거 같긴 해서 

시즌초에 타격부분에서 

슬로스타터 성향인 사람들이 어느정도 바닥을 덜 파느냐. 

시즌초 여포들이 얼마나 좀 캐리해 주느냐. 

구자욱 몸상태가 어찌되는가. 

이게 한해 농사에서 좀 중요할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