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68&aid=0000479155

[오키나와=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삼성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만 스프링 캠프를 소화한다. 캠프 초반 오키나와엔 스콜성 비가 많이 내려 삼성을 비롯한 여러 KBO리그 팀들이 예정된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일본팀과의 평가전 2차례가 모두 취소된 것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실전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했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도 이제서야 첫 실전을 치르게 됐다. 일단 27일 LG전에 등판한 저스틴 헤일리는 3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덱 맥과이어는 오는 29일 롯데와 평가전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김 감독은 “앞으로 실전을 치르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뒤 1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LG전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최충연의 등판이다.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최충연은 올해 선발로 전환한다. 스프링 캠프에서부터 선발 수업을 쌓고 있는 최충연은 29일 첫 실전 등판이 예정돼 있다. 아직 토종 선발에 대한 믿음이 확실치 않은 삼성에서 최충연의 성공적인 선발 전환은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까지 최충연의 몸상태는 썩 좋지 못했다. 김 감독은 “(최)충연이가 훈련소를 다녀오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최근까지 밸런스가 무너져 있었다. 내일 경기 등판해서 던지는 것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리가 첫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키운 가운데 선발 2자리를 차지할 맥과이어와 최충연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도 만족스러운 피칭을 보여준다면 삼성의 2019시즌 선발진의 미래는 한층 밝아질 전망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