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신인 내야수 이학주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동엽과 내야수 이학주가 새 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삼성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이날 삼성은 1군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으나 신인 이학주와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돼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엽은 선발 출장 명단에 넣었다. 경기 결과는 두 팀의 7-7 무승부였다.


김동엽은 이날 4번 겸 지명타자로 출장해 2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그는 한화 선발 김성훈을 상대로 가볍게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2-1로 앞선 5회초에는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리기도 했다.


메이저리그를 거쳐 삼성에서 KBO 리그 생활을 시작하는 이학주는 1번타자 겸 유격수로 나섰다. 그는 1회 우익수 뜬공, 3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 우중간을 뚫는 2루타를 때리고 대주자 박계범으로 바뀌었다.


수비에서는 3회 2사 1,3루에서 옆으로 빠지는 김태균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2루로 향하는 호잉을 아웃시키는 날렵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삼성은 내야 자원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학주는 경기 후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볼이 안맞아서, 세번째 타석에선 편하게 치자고 생각했다. 직구였는데 볼이 잘 보였다. 수비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안정감있는 캐치와 플레이를 위해 더 많이 훈련하고 깨달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