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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잦은 부상으로 기량 하락한 삼성 김상수, 야수 혹사에도 관

ㅇㅇ(220.88) 2019.02.09 15:41:27
조회 431 추천 6 댓글 20

[KBO리그] 잦은 부상으로 기량 하락한 삼성 김상수, 야수 혹사에도 관심 필요해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원 소속팀 삼성에 3년 최대 18억 원에 잔류한 김상수
정규시즌 5연패 영광과 맞바꾼 몸 상태가 아쉬움으로 남아

 

  3년 최대 18억원에 원소속팀 삼성과 계약한 FA 유격수 김상수

ⓒ 삼성 라이온즈


  
스토브리그의 최대 화제거리인 FA 시장은 보통 1월 말이면 파장에 들어가기 마련이다. 올해 역시 지리한 협상을 이어가던 중소형 FA들이 1월 20일 이후 열흘간 잇달아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시장에는 원소속팀 롯데와 협상이 결렬된 투수 노경은과 원소속팀 히어로즈와 협상 중인 내야수 김민성만이 남았을 뿐이다.

아무래도 1월 30일 전후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참가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당해 1군 전력을 결정하는 1군 스프링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 전에 FA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계약 지연으로 캠프 참가가 지연되거나 불발될 경우 해당 선수의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일한 20대 FA였던 김상수 역시 이런 이유로 더 이상 협상을 끌지 않고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1월 25일 삼성 라이온즈는 FA 김상수와 3년 최대 18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6억 원과 3년간 연봉 2억 5천만 원(총액 7억 5천만 원)을 더해서 총 13억 5천만 원이 보장되고 나머지 4억 5천만 원은 김상수가 특정 옵션을 충족시켰을시에만 인센티브 형식으로 지급된다.

2009년 프로에 입단한 김상수는 데뷔 후 10년 만에 FA가 되었다. 고졸 선수 FA 충족 요건이 9시즌(시즌 기준: 145일 1군 등록)임을 감안하면 김상수는 매우 빠른 속도로 FA 자격을 취득한 셈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고 일찍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FA 미아 위기에 처한 노경은의 경우처럼 서른 살이 훌쩍 넘은 상태에서 첫 FA를 맞이하는 선수가 대부분이기에 만으로 30세가 채 되지 않은 김상수는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상수는 FA 대박 계약의 바로미터인 4년 계약 조차도 채우지 못하고 3년간 총 13억 5천만 원을 보장받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말았다. 

이번 김상수 정도의 계약 조건이나 규모는 30대 중후반대 베테랑 FA들의 계약에서 자주 보였던 내용이다. 실제로 김상수 이전에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KT 박경수의 경우 3년간 최대 25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84년생인 박경수는 김상수보다 무려 6살이 많은 선수다.

※ 김상수 최근 6시즌 주요기록
 

 김상수의 최근 7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물론 최근 3년간 김상수의 시즌 성적표를 보면 삼성 구단 입장에서 박한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 당연하다. 과거 공격에서는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9번타자로 팀의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던 김상수의 모습을 근래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라이온즈 파크로 구장을 옮긴 효과로 인해 생애 첫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을 뿐 전성기 시절에는 4할을 넘기던 장타율이 3할 중반으로 하락하는 등 타격 전부문에서 전성기만 못한 성적을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임을 감안하더라도 김상수의 최근 타격 생산력은 리그 하위권이며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역시 3시즌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강점으로 꼽히던 수비와 주루 역시 예년만 못하다. 김상수의 경우 2014년 53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을 차지한 적도 있을만큼 리그 정상급 주력을 자랑하던 선수다. 빠른 발과 기민한 몸놀림을 이용한 주루플레이와 순발력 있는 수비 능력은 김상수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었다.

하지만 이 모든 장점이 과거지사가 되어버린 것이 문제다. 최근 김상수는 무릎과 발바닥 부상 등으로 인해 예전만큼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인 빠른 발을 이용한 플레이가 사라진 김상수는 결국 FA 시장에서 다른 구단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다.

김상수의 발목을 잡고 만 것은 특유의 운동능력 저하를 야기한 부상이다. 삼성이 정규시즌 5연패를 차지하던 시절 김상수는 유격수 수비를 거의 혼자 도맡다시피 했다. 내야 수비를 중시하던 당시 류중일 감독(현 LG)의 특성 탓에 김상수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로 출장했다. (2011~15시즌: 총 627경기)

문제는 당시 삼성과 김상수의 홈구장이었던 대구 시민 운동장은 내야수의 지옥이라고 불릴 만큼 딱딱한 그라운드를 가진 최악의 환경이었다는 점이다. 김상수 전에 주전 유격수였던 박진만 역시 역대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 FA 이적 초반과 다르게 현역 후반기에는 몸상태에 문제가 생겨 수비 능력이 급격히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라이온즈 파크였다면 사정이 달라졌겠지만 대구 시민 운동장에서 유격수 수비를 전담하다시피 한 김상수의 커리어는 분명히 혹사라고 불릴만한 상황이다.
 

  삼성 왕조 시절 전성기를 보낸 김상수. 하지만 과거의 영광과 함께 상처를 남겼다.

ⓒ 삼성 라이온즈


 
투수의 경우 무리한 등판을 통해 부상을 입거나 구위가 저하되는 경우가 생기면 과거와 달리 해당 감독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진다. KBO리그가 시작된 이후 수십 년간 혹사로 인한 부상과 부진으로 선수 생명이 짧아진 사례가 자주 목격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상수의 경우와 같이 야수의 혹사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무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야수 혹사에 대한 개념과 많은 사례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수비 부담이 많은 야수의 경우도 수비 이닝을 무리하게 소화하거나 여러 포지션을 오가게 될 경우 부상의 위험이 커지기 마련이다.  

유격수로서 가치가 하락한 김상수에게  3년 총액 18억 원의 FA 계약을 제시한 삼성 구단을 비판할 필요는 없다.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이 없고 이학주라는 대체자를 확보한 삼성이 선심성 FA 계약을 제시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상수의 사례를 통해 야수의 혹사와 무리한 수비 이닝 소화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성기를 맞아야 할 선수가 무리한 출장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거나 기량이 하락하는 것은 선수뿐 아니라 리그 전체의 손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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