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상수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이보근(34)이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지난 20일 FA 이보근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 연봉 2억, 옵션 매년 2억 등 총액 14억원에 계약을 맺은 뒤 KBO 승인 절차를 완료한 22일 오후 삼성 우완투수 김시현(22)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양 구단 합의하에 진행된 이번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이보근은 새로운 팀에서 올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삼성 역시 FA 선수 영입에 따른 보상금 지급 등 별도 비용부담 없이 베테랑 불펜 투수를 영입하게 됐다.

노련함과 제구력를 겸비한 우투수인 이보근은 지난 시즌 64경기에서 7승 6패 24홀드 기록했다. 방어율은 4.28로 타고투저 시즌치고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보근의 가세로 삼성 불펜진은 짜임새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심창민의 상무행, 최충연의 선발행으로 불펜진의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재 확실한 구원진은 장필준밖에 없는 상태로 올시즌 불펜진 운영에 물음표였다. 하지만 이보근의 가세로 불펜진 공석을 매울수 있게되어 내년시즌 상위권 도약에 열쇠를 맞춘 셈이다.

새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김시현은 강릉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 2차 지명으로 삼성에 지명된 우완 유망주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에 등판해 0승 2패 평균자책점 11.45를 기록했다. 박성민은 현재 개인운동을 하고 있으며, 추후 확정될 선수단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