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푼이는 1군 데뷔할때 부터 엄청난 기대를 한 놈이잖아.

포스트 오푼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어다닌것에 반해 닉값은 못했지만 남다른 재능으로 좆망한 팀의 그나마 남아있는 희망으로서의 면모는 늘 보여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 선수의 모든점이 마음에 들 순 없는 법.

정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개씹재능충 새끼가 여자 맛 보고 다니고 좄같은 놈과 함께 희희낙낙 어울리는걸 보면서 항상 아쉬워했던 팬들도 많은걸로 안다. 나 또한 그랬고.

저새끼는 쫌만 하면 될놈인데 왜이리 뺀질뺀질 거리면서 우리 애간장을 녹일까 이런 심정이랄까.

근데 다른 해에는 좀 눈치를 못챘었는데 올해 했던 인터뷰들을 복기해보면 자욱이는 정말 성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묻어있고, 진짜 최고가 되겠다는 야망이 있더라.

그냥 입발린 소리라고 치부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적어도 나는 좀 다르게 느꼈다. 애가 오푼이한테 하는거 봐도 그렇고.

지입으로도 항상 다짐하고 하는걸 보니 이제 자욱이도 삼성의 프렌차이즈 스타를 넘어 크보 간판스타로 발돋움 하는게 머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홍어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성골이라서 더 좋기도 하다.


암튼 구푼이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