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선발로 기대되는 덱 맥과이어(Deck Mcguire)

일단 가장 한눈에 들어오는건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

구속이 빠르더라도 구위가 안느껴지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반대 경우도 있고)

맥과이어 같은 경우는 구속도 나오면서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구위가 인상적임

제구가 좋아도 구속과 구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KBO에서 망하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봐왔고

강속구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KBO리그 타자들 특성상

완전 제구가 헬이지 않은 이상 패스트볼 구속과 구위가 좋은게 KBO에서 성공하기 제일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구속, 구위 둘다 KBO에서 통하기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

변화구도 영상들을 봐도 체인지업 말고는 각도와 무브먼트가 상당히 좋아보임

다만 우려되는 점은 투구폼이 신체에 무리가 많이 갈거 같다는 점과

마이너 기록들을 봤을때 9이닝당 4.4개, 2이닝당 1개씩 내주는 제구력이 아무래도 문제가 될듯

그래도 KBO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 칼제구가 아니더라도 스트라이크존 비슷하게만 들어와도 충분히 통할거 같다는 점과

영상 몇개를 봤는데 제구가 완전 터무니없는 수준은 아닌거 같음

볼넷이 적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적당히 내주면서 구위로 찍어누르는 피칭이 가능할거 같음

건강, 그리고 적응력(문화나 리그나)이 문제지 공만 봤을때는 통할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함

그리고 2선발로 예상되는 저스틴 헤일리(Justin Haley)

구속, 구위는 맥과이어에 비해 못미치지만 그래도 최고 150까지는 나오는 준수한 스피드에 디셉션이 좋아보임

투구폼을 보면 이 짤에서는 잘 안보이겠지만 유튜브에 찾아보면 왼발이 오른쪽 방향으로 크로스 되면서 팔 또한 높은 각도에서 공을 뿌리는데

이 크로스 각도는 아마 예전 LG에서 뛰었던 좌완투수 벤자민 주키치를 연상하면 될거 같음

190 후반의 팔다리가 긴 장신이 크로스 자세로 릴리스 포인트 또한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우투수와 공이 들어오는 각도 차이가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타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까다로울거라고 봄

KBO 들어오는 외국인 투수들 볼때 아무래도 패스트볼을 제 1조건으로 보는 입장에서

패스트볼도 생각보다 볼끝이 묵직하게 깔려 들어가는 편이라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KBO에서 통할 구위라고 보고 있음

80마일 후반대까지 나오는 주무기 커터와 섞어쓰면 상당히 위력적일거라고 봄

다만 조금 우려되는 부분은 큰 체구 때문인지 투구폼이 크고 그렇게 민첩하지 못한 느낌이라 셋포지션에서 주자를 견제하는데 있어서

약점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봄

그점 제외하면 맥과이어에 비해 구위가 뛰어나다고 볼수는 없지만 제구가 안정적이고 땅볼을 많이 양산해내는 투수라

긁히든 안긁히든 매경기 안정적으로 이닝을 먹어줄거 같은 느낌이 있음

총평 - 개인적으로 작년에 아델만 온다고 했을때도 메이저 경력 말고 공 자체만 봤을때 크게 어필되는 부분이 없어서 그렇게 만족 못했는데,

2010년 이후에 밴덴헐크 말고 처음으로 시즌전에 기대되는 외국인투수들 영입임. 간만에 굉장히 잘뽑았다고 생각함

(짤들은 엠팍 롯데김대우님, 기록적인 부분이나 구종에 대한 정보는 엠팍 곰독수리님 글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