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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은 부족한가 불운한가.gisa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9) 2018.07.08 17:44:58
조회 1267 추천 38 댓글 38

\'3년 연속 9위\' 확실시
비상식적인 야구관에 리빌딩에도 손 놓고 있어0000543604_001_20180708173118452.jpg?type=w647\'삼성 라이온즈의 제14대 사령탑인 김한수 감독. 1994년 삼성에 입단해 2007년 은퇴할 때까지 한국시리즈 우승을 세 번(2002년, 2005년, 2006년) 맛봤고, 이후 코치로도 네 번(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지난 24년간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7년 감독 부임 이후 삼성의 성적이 창단 이래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김한수 감독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성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2010년 이후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최종 순위는 8번 가운데 6번이 그해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과 동일했다. 나머지 2번도 단 한 계단 내려가거나 올라갔을 뿐이다. 오는 목요일 삼성의 순위를 곧 올해 최종 순위로 어림짐작해도 큰 무리가 없는 이유다. \'3년 연속 9위\'라는 창단 이래 최악의 치욕이 현실화되면서 김한수 감독에 대한 시선도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만 45세)와 더불어 현역 최연소(만 46세) 감독이다. 하지만 감독 부임 이래 지금까지 치른 총 230경기에서 드러난 그의 야구관은 시대에 역행할 뿐 아니라 상식을 벗어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부터 강공으로 다득점을 노리는 \'빅볼\'이 KBO리그를 강타하고 있는데도 번트(34개·1위), 도루(60개·3위)와 같은 \'스몰볼\' 야구를 고집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김한수 감독은 부임 첫해 리그 최고의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서 \'달리는 야구\'를 주창,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kt 위즈 등 다른 팀들이 웨이트 트레이닝과 발사 각도 연구 등 장타력 향상에 온 힘을 쏟는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였다. 그 결과는 올 시즌 홈런(73개, 9위) 및 절대 장타율(0.134, 9위) 순위에 다가가는 팀 성적으로 처참히 나타나고 있다.

비상식적인 작전 야구도 계속되고 있다. 경기 후반 절대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야 할 때 비상 가동하는 전진 수비 시프트를 경기 초반에 남발하며 되려 실점의 빌미를 만들고 있다.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 2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내준 2타점 적시타는 투수 팀 아델만의 실투가 아니라 김한수 감독의 전진 수비 지시 탓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한수 감독의 납득하지 못할 작전이 빌미가 돼 이날 삼성은 7연패의 늪으로 빠졌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김한수 감독의 이러한 구시대적인 야구관에 유연성마저 부족해 앞으로의 개선 여지도 분명치 않다는 점이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우타자 일색으로 라인업을 짜고 상대 타자가 좌타이면 오로지 좌투수를 올리는 소위 \'좌우놀이\'에 대한 집착이 이를 잘 드러낸다. 지난 5월 \'좌우놀이 폐기\'를 선언하며 리그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3점대(3.66) 불펜진을 구축한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과 크게 대조되는 부분이다.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2016년 10월 김한수 당시 신임 감독은 취임사에서 "경쟁을 통해 선수단 전체의 레벨을 끌어올리고 실력으로 선수를 평가하겠다"며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한층 젊고 활력이 넘치는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배영섭(134타석), 조동찬(59타석) 등 부진한 노장을 여전히 중용한 반면, 거포 유망주 이성곤에게 고작 16타석의 기회만 부여하며 팀의 전면적인 리빌딩에도 손을 놓다시피 했다.

제14대 김한수 감독은 삼성의 역대 감독 13명과 비교해 구단으로부터 가장 소극적인 지원을 받았고, 2015년 원정 도박 파문을 기점으로 시작된 암흑기 초입에 지휘봉을 잡은 불운한 감독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뚜렷한 리더십과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분명하다. 선수 시절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불린 프랜차이즈 출신 감독의 성공기를 기대했던 팬들의 마음도 떠나가기 일보 직전이다.

김병훈 기자 kbh7133@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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