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삼성과 KIA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삼성은 김대우를, KIA는 헥터를 선발로 예고한 상태.

전날 경기는 삼성이 8-3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장원삼이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이원석과 김헌곤, 다린 러프가 대포를 쐈다. KIA는 10일 끝내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12일 2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날씨가 문제가 됐다. 대구 지역에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그치지 않았다.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 다소 빗줄기가 굵어지는 양상이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도 대형 방수포가 덮였다. 구단 관계자가 외야에 비치된 훈련 도구 일부를 걷어가기도 했다. 기상청 예보상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1~4mm의 비 예보가 있었고, 6시를 넘어서면 5~9mm로 양이 많아진다. 13일 아침까지 계속 비 소식이 있었다.

결국 라이온즈 파크에 비가 계속 내렸고,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비가 잠시 멎기도 했지만, 다시 내렸다. 결국 KBO가 오후 4시 12분부로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김시진 감독관은 '경기를 진행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비가 계속 오고 있고, 예보고 계속 되고 있다. 관중들을 계속 기다리라고 할 수도 없지 않나. 이에 취소를 결정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