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면서

보다시피 유가가 급등하고 에너지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가 그 직격의 수혜를 받고 있다.

스위프트 제재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에너지 쪽 은행은 제재를 안하면서 에너지쪽은 제재에서 비켜나 있다.

또 러시아가 최대 밀수출국 중 하나인데 밀가격이 폭등 중이다.

그러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단기간에 끝내야 할 이유가 없다.

러시아는 N차 협상으로 질질 끌고 그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은 어렵지만 EU에 가입하는 정도면 윈윈으로 엔딩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겉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지만

본질적으로 보면 1,2차 오일쇼크 당시의 아랍과 이스라엘의 중동전쟁 그리고 이란과 이라크의 전쟁 때와 비슷하다.

그때도 겉으로는 2차례의 전쟁으로 오일가격이 10배 폭등하고 물가가 15% 올라서 

폴 볼커 연준의장이  금리를 20%까지 올리는 과격한 정책을 펼쳐서 경제안정을 잡을 수 있었다는 스토리였지만

본질적으로는 달러가 금태환제 폐지로 기축통화의 지위가 흔들렸는데

2차례의 전쟁과 그로 비롯한 오일쇼크를 통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다시 공고화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건 2008년 금융 위기가 발생하자 헬리코터벤으로 불렸던 벤 버냉키가 돈을 풀었던 그림이다.

당시도 이전의 완만하던 흐름에 비해 엄청난 돈이 풀린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자 푼 돈은 버냉키 시절은 애교에 불과할 정도로 어마무시한 양이 풀렸다.

다들 지금 체감하고 있겠지만 현실 물가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폭등 중이다.

저런 핵폭탄급 돈이 풀렸으니 물가가 폭등하고 앞으로 어디까지 고공행진할 지는 가늠할 수 없는 건 당연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인데 

이미 소비자 물가지수는 7.5% 대체 물가지수로 만들어 놓은 개인 소비지출은 5.2%로 미국 역시 물가가 급등 중이다.

3월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양적 긴축을 언제부터 시작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물가가 폭등하는 것이 돈을 저렇게 많이 풀어서 그런 거라는 시선의 부담을 줄게 하는 거 뿐만 아니라

2년 이상 벌어진 이상한 코로나쇼의 출구전략을 취하면서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데도 일조하게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했다고 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의 문제는 두 나라 국민 간의 고질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꼭 이번에 전쟁을 일으켜야 할 당위성이 없었다.

오일쇼크와 중동전쟁 당시의 결과가 본질적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공고화로 귀결되었다면

현재 벌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역시 본질적인 목적으로 귀결될 것인데

그런 목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은 전 세계의 디지털 통화(CBDC) 체제의 구축이다.

기존의 종이화폐 시스템을 폐기하고 숫자로 기입된 디지털 통화(CBDC) 시스템으로 전환시켜야 하는 큰 과제와 직면하고 있다.

이미 미국 중국을 비롯해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포함 90여개 국가들이 앞다투며 디지털 통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통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기존의 금융 질서에 큰 충격을 주어야만 그 대안으로 내밀게 될 디지털 통화 시스템을 안착시킬 수 있고

거기까지 가기 위한 스토리라인이 또 필요하게 된 상황이다.

오일쇼크 당시의 중동전쟁처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그 촉발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의 결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희생된 국민들은 안됐지만 

중동전쟁 때 그랬던 것처럼 러시아에게도 우크라이나에게도 서로 원하는 결과를 얻고 끝나게 된다고 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