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오늘 면접보러 갔었음..

그냥 프로그래밍쪽 작은(10명내외)회사인데, 이 나이(30) 먹도록 난생처음보는 면접이라 어떤질문들이 나올지 궁금하기도하고 전혀 기대는 안하고 간 회사라서...오히려 떨리고 그러진 않았음;;ㅎㅎ

처음에 따뜻한 커피한잔을 주면서 마음 편히 먹으라고 하시고는, 처음부터 압박이 들어옴..좀 아이러니함ㅡ.ㅡ;ㅋ

솔직히 프로그래밍쪽 지원은 했지만 사실 프로그래밍에대해선 아무것도 아는게 없음;;그냥 간단한 구구단 몇줄만드는거빼고는,,별다른 프로젝트한것도없고..

사실 원래 컴퓨터 전공이 아니라 식품쪽에서 편입을해서 늦게 시작한 공부라서 정말 아는게 없음.ㅡㅡ;;

여하튼...처음부터 프로그래밍관련 질문들을 하는데 프로젝트같은거 혼자나 팀끼리 완성해본거 있냐고해서, 없다고 말함;;;

뭐 한 몇가지정도 프로그래밍관련 부분 물어보는데 반 이상을 없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한거 같음..ㅜㅜ;;

한 5초정도 적막이...내가 좀 눈치는 있어서 면접관 얼굴이나 분위기상..."이정도면 끝 났구나...."라고 생각했음...ㅎㅎ별 다른 물어볼게 없다는뜻...ㅎㅎ

아니나 다를까...다음질문하는데 그냥 인생얘기 물어보더라구...ㅎㅎ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이쪽에 관심이 있냐고..

나도 그질문받고 아에 그냥 마음접고 맘편하게 인생얘기좀 나누다 나왔음...ㅡㅡㅋㅋ

예의상 오늘내로 확정되면 연락준다고는 하는데,  먼지만큼의 기대도 안하고 있음..ㅎㅎㅎ

이번 한시간동안의 면접으로 정말 많은걸 느꼈음..지방대나오고 학점도 낮아서 그걸로 좀 압박을 주긴했어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음..

오히려 이번 면접이 내 위치를 더 확실하게 알수 있었던 계기였으니깐,

지금 내 자신이 뭐가 부족하고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함

일단 발닦고 잠좀자야겠음......

오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