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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 인사 및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기술면접 후기..

망장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1.13 14:04:02
조회 1055 추천 1 댓글 6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가끔 리플도 몇개 달고 걍 토끼는
이번에 글은 처음쓰는 뉴비입니다. 늅늅

제가 오늘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기술면접을 봤는데요. 면접 준비하면서 후기에대한 자료를 찾으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데
면접후기에 대한 글이 부족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누군가 다음번에 참고하실 분이 있을까봐
이렇게 글을 싸지릅니다.



1. 도착 및 면접 대기
대전 대전지역입니다. 9시 면접 시작인데 8시까지 오라길래 1시간동안 뭐 준비하면서 할게 있나보다하고
7시 5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대기장소는 3층 이었는데요 근데 왠걸 서류 3장만 걷고 캔커피하나 얻어먹고 걍 앉아있으면 끗..
다른사람들을 스윽 돌려보았습니다. 어떤분께서는 제게 먼저 말을 걸어주시더군요.
그분은 정장차림도 아니었고.. 그냥 동네 슈퍼가듯 편한 옷을 입고 계셨습니다. 
아무리 자유복장 면접이라지만.... 근데 오히려 그런게 엄청 능력자가 아닌가 하는 위압감이..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 정장차림의 깔끔한 옷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호빗족이라 이런거 안입어봤는데.. 뭐 암튼..
 
둘러보니 팀별로 한개 프로젝트 만들어서 온사람들도 몇 보였고, 저처럼 개인 프로젝트 가져온 사람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하드웨어부분 면접자들은 로보트들고 오는 사람도있고.. 커다란 기판 들고오고 등등 각자 자기가 만든거 들고오느라 짐이 많았습니다.
소프트웨어부분은.. 노트북과 스마트폰만 달랑 가지고 온 사람들이 많았구요. 노트북에 카메라 달아서 영상처리하는걸 테스트하는 사람도 있었고..
저는 아이폰으로 만들었는데 안드로이드로 만든분도 계셨고 (대부분 그랬겠죠)..  심지어 아까 그 동네슈퍼패션의 남자분은
옴니아7을 해외에서 사와서 윈폰7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왔더군요.
여기서부터 '아.. ㅈ됐넹..' 쫄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2. 면접장 이동 및 세팅
대기실에서 넋놓고 있는데, 약간 미안하다 사랑한다 임수정같은 스타일의 도우미분께서 출석을 부르는데............. 이뻐....... 가 아니라
저를 가장 처음에 부르는걸보니 제가 1빠인걸 직감했습니다. 역시 그 임수정도우미 분이 저와 동네슈퍼 패션분을 2층으로 데려가더군요.
근데 여긴 뭐 출입문 마다 카드키를 인식해야 문이 열리는 시스템인데 나름 보안이 삼엄한가봅니다.
제가 만든 어플은 노트북과 아이폰을 무선랜으로 연결해서 시연을 해야하는데
무선랜 신호는 잡히는데 접속이 안되는 상황 발생... 도우미들도 당황해서 결국 어떤 도우미의 아이폰으로 테더링을 켠 후에
시연을 해야했습니다.
그때 안에계신 면접관님이 화장실을 가시는지 잠깐 나왔습니다. 그리고 도우미들에게 하는말이
"ppt는 최대한 짧게 하라고 해" 라고 했음... 아 그래서 짧게 해야겠구나 했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맥북과 RGB케이블을 연결했는데 인식이 안됨 ㅡ,.ㅡ 9시가 가까워지자 면접관들도 당황하고 표정 안좋아짐..
이때 '아 ㅈ됐구나' 하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옆에 도우미들 다들 당황.. 그때 한분이 뛰어나가서.. DVI케이블을 가져 오셨습니다.
되는듯 마는듯 하다가 결국 연결이되고
진짜 겨우 발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ㅈ됐구나 싶었음..


3. 면접
ppt를 켜고 나름 열심히 발표했습니다. 최대한 말끝을 흐리지 않고 '다'로 끝나도록 신경써서 말했지요.
솔직히 제가 만든 어플은 c언어에서 맨뒤에 세미콜론 붙일줄만 알면 작성할 수 있는 존니스트 쉬운거여서
어떻게 해야 안허접해 보일까 고민을 많이했죠.
면접관은 총 네분이었으며 두명은 멤버십에서 일하는분이고 두명은 삼성에서 일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 네분앞에 프로젝터와 컴터가 한대 있고 거기 서서 발표를 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쓴 후기들을 보면 지원동기, 앞으로 계획, 어디사냐, 뭐했냐 이런거 물어보고, 전공지식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본대길래
c#과 objective C의 델리게이트의 차이, 오토릴리즈가 뭐냐, 메모리관리 어떻게 하냐, 프로퍼티 카테고리가 뭐냐 등
저 두언어에 대해 엄청나게 많이 준비해갔는데
"구현할때 어려웠던점은?" "구조체 패딩이...어쩌구 저쩌구.... 소켓이........ 어쩌구 저쩌구"
"처음부터 직접 구현한거냐? 참고한거 있었냐?" ....... "ㄴㄴ 내가 첨부터 다구현함... 어쩌구 저쩌구"
"상수 선언할때 static을 붙인 이유가 뭐냐?" ....... "뭐 어쩌구 저쩌구"
"약간 매끄럽지 않게 움직이는데 이유가 뭐냐?" ......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존나 안됨.. 그래도 작동은 잘되니 봐주셈...."
뭐 이정도 질문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에 해본 프로젝트 있어요?" "...솔직히 학교 텀프로젝트 외에는 없습니다."
라고 했더니 면접관 몇분이 고개를 끄덕이며 씨익 웃었습니다.
저 웃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프로젝트 해본적도 없는 애송이자식이 여기가 어디라고와? 당장 썩 꺼져임마 ㅋㅋ" 의 의미였을지 아니면
"처음치고 괜찮은데? 가능성이 있는 듣보로군.." 의 의미였을진 모르겠지만
전 후자라고 믿고싶네요. 

암튼 결론적으로 준비했었던 질문들 거의 안나오고.. 아니 아예 질문 자체가 얼마 안나왔습니다.
진짜 이게 면접이 맞는지 싶을정도로........... 내 프로젝트가 너무 듣보라서 그런건가..
아니면 그냥 어차피 실력은 고만고만할테니 이사람의 인상, 인성, 가능성 이런건만 본건가? 싶었습니다.
불길한 기운이 엄습...


4. 인터뷰
면접 보고온사람들에게 인터뷰 영상을 찍도록 하더군요. 이거 찍으면 어디다 업로드 해서 다 보게하느냐고 물으니
"ㄴㄴ 합격하면 2월 오티때 다같이 모여 볼거임 ㅋㅋ 이게 추억이 될거임 ㅋㅋㅋ 닥치고 질문에 답하셈"
그래서 앉아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준비해갔던 질문들이 여기에 다 나오더군요.  면접 잘 봤냐 어땠냐 부터 시작해서..
출신학교, 앞으로 계획, 원하는 분야, 아이폰으로 만들었는데 안드로이드 할수 있는지,
등등.. 걍 여기다가 준비했던 질문의 답들을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근데 마지막으로 화이팅 한번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손들고 화이팅 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다 추억이 될거니까... 요즘 유행하는 뿌잉뿌잉을 하면서 마무리를 하자더군요 -_-
그래서 뿌잉뿌잉 하고 나왔습니다.


5. 결론
뿌잉뿌잉


이 아니라 면접 조가 몇개로 나눠진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질문을 거의 안하시는 면접관이 걸렸구요.
어제 면접봤던 친구의 말에 의하면 그친구도 질문 별로 안하는 면접관에 걸렸다는데 다른조 얘기들어보니 폭풍 질문을 했다고 하더랍니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느낌이 매우 안좋습니다. 그냥 기대 안할라구요.. 결과 좋으면 올릴게요.. 안올라오면 걍 폭풍 탈락한줄 아시고...

암튼 뉴비의 면접 후기였습니다 뿌잉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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