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1년이지났는데 내 실력에는 아무런 발전도 없이 중학교때 잠깐 컴퓨터 공부했던 그때 그대로인거임

- 컴퓨터 공부하려고 인문계 간것도 아닐테고 당연한 소리

컴퓨터 하는 학교로 진학했던 애들이나 프로그래밍에 집중했던애들은 벌써 취직해도될만큼 실력도 갖췄고
혼자서 창업하거나 안드로이드 어플같은거 만들어서 팔 수 있을정도로 실력이 늘어있고
아 또 특성화고간 같은중 나온 형이있는데 지금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인가? 하는거 선발되서 존나좋은듯

- 남 일일이 신경쓰고 열등감느끼는게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시간낭비다. 판단력 흐리는 지름길.

세상에 너보다 뛰어난 사람이 얼마나 있을거같냐? 그런 사람들 일일이 신경쓸 시간에 공부를 하면

뛰어넘을 수 있는거고 일일이 열등감 느끼고 신경만 쓰고 정작 노력도 안하면 평생 못 넘는다.

그런 애들 보면서 일일이 "아 쟤들은 나보다 어리면서도 잘하는데 난 뭐야.. 나도 어릴때부터 잘 할걸..." 이럴거임?

근데 난 대학때문에 아무런 발전도 없이 1년동안 내신성적만 받았던거임

- 왜 지금 발전이 있어야된다고 생각하냐? 언제부터 IT가 어릴때부터 공부안하면 밀리는 게 됐지? 무슨 야구선수임?

우리학교에서 내신 공부를 하면 인문학적 소양이 넓어진다거나 그런건 전혀 없고 선생들이 수업시간에 엎드려 잘정도임
시험 2주쯤 전에만 시험에 뭐가 나온다 찍어주는 정도고, 공부하는애들도 많지 않아서
아무것도 안가르쳐주지만 알아서 공부하면 1등급 주겠다는 식임
근데 학교에 아침7시부터 밤10시까지 있어야되서 내가 컴퓨터를 공부한다거나 하긴 힘듬

- 누구는 고등학교때 학교에서 컴퓨터 공부하고(공책에 코드적기신공) 집에 가서 테스트하고 잠 줄이면서도 한다.

좋은 환경을 바라기 전에 현재의 환경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걸 나쁜 환경 탓하면서 눈 돌리는건 아닌지 생각해라.

(물론 학교 공부하고 둘 다 잘 하는 건 어렵다. 웬만하면 할거면 한 가지만 "제대로" 하라고 해주고 싶다. 그렇다고 자퇴하면

시간 많이 생기니 실력 더 늘겠구나 이따위 생각 갖지말고 현재 너한테 주어진 환경 내에서 하란 소리다. 커서도 환경탓할거임?)

내가 앞으로 공부하고 크게 발전할수있는시기가 얼마 안남았을텐데 이런중요한 시기에
쓰레기같은 학교에 앉아서 3년동안 아무 발전없이 기다리면 그 대가로 좋은 대학이 주어진다는건데
존나 손해보고 불만족스러운 거래인거같아서 내신성적 다 때려치고 이젠 성적이 좋으니까
컴퓨터 하는 학교로 전학가거나 아님 자퇴하고 프로그래밍 배울려고함

- 니가 앞으로 공부하고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시기는 아직도 존나 너무 많이 남았다.

니가 취업할때까지가 도대체 몇년임? 그 정도면 니가 하기 나름으로 구루가 되고도 남는다.

고딩때는 "대학가면 존나 열심히해야지" 하면서 대학가서 띵가띵가 노는 샊기들이 얼마나 많을거 같음?

일단 너는 그렇게 안 되기를 바란다. 당연히 지금이야 "난 그런 샊기들하고 달라!" 하겠지. 근데 저런 애들도

고딩때는 다 그렇게 말했을거거든. 대학생활에 물들지 않는건 니 노력에 달린거다. 그 걱정이나 해라.

그래서 부모님한테도 말했었는데 컴퓨터 배우고 뭐이런건 다 대학가면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함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입학사정관제 대비로 지금 할줄아는 비베로 좀만 더 끄적거리면서 상타면
sky대학도 갈수있는데 그냥 이학교에 계속 남으라고 함

- 부모님이 "아 이거 좀만 끄적거려서 상만 타면 sky 간다니까" 라는 말을 잘도 믿어주시겠다

이건 뭐 사기꾼이 "아 내 말만 믿으면 10배로 돌아온다고" 라고 입으로만 씨부리는거랑 다른게 뭐냐?

할거면 일단 현재의 환경 내에서 증명할 수 있을 만큼 노력을 보이고 무언가 결과를 내서 설득을 하던지.

그러면 또 "시간 없어서 못 한다고 ㅡㅡ" 이럴거임? 평생 그렇게 핑계만 대라. 아무도 들어주진 않겠지만.

1년동안 대학을 위해서 공부했었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발전하긴 커녕 오히려 입시 대비 성적만 쌓느라
실제로 발전은 전혀 못하고 점점 시험기계가 되어가고있는데 여기서 3년 다채우면 시험만 기다리는 기회주의자가 되버릴거같고
지금처럼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그냥 대기업에 노예처럼 출퇴근하면서 결혼해서 가족생기면
돈벌어와서 가족만 먹여살리는 계산적이고 세속적인 기계가 되버릴듯ㅡㅡ(우리 부모님도 그런거같음)

- 그럼 대학을 위해서 학교 공부하는데 전공에 대한 발전을 왜 바라고 있는거냐?

시험만 기다리는 기회주의자 그런거 없고 3년 끝나고 나면 그 다음은 자기 노력하기 나름이다.

대기업에 노예처럼 출퇴근하면서 결혼해서 가족생기면 돈벌어와서 가족 먹여살린다.. 이게 뭐가 문제인건지 모르겠네?

이런 말 하면 너희 부모님한테 부끄럽지도 않음? 무슨 리차드 스톨만이 되고싶은가본데 그럼 니가 먼저 그 만큼 노력을 해라.

나중에 니가 컴퓨터 공부 제대로 안 한걸 "다 인문계 때문이야" 라고 하면 누가 들어주냐? 패배자의 잡소리로 듣지.

프갤 분들이 대다수가 말 하는걸 직설적으로 거칠게 하는 면이 있지만

틀린 말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어차피 넌 이 글을 무시하겠지.

(사실 나도 다른 사람 말 안듣고 내가 마음먹은대로 했었으니 뭐 당연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