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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역사 ] 러시아의 햄릿, 파벨 1세의 암살사건을 알아보자
[시리즈] [역사역사?] · [역사역사] 조선시대에 있던 페미니즘(?) 기록을 알아보자 · [역사역사] 고양이를 활용한 펠루시움 전투를 알아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PY5LQQlvWLE표토르 3세와 예카테리나 2세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러시아 제국의 9대 황제였던 파벨 1세. 그는 복잡했던 가족사와 개인의 우유부단한 성격, 나아가 종국에는 매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햄릿으로 불리기도 함. 우선, 7대 황제이자 그의 아버지였던 표토르 3세는 황제로 재임한 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쿠데타를 진압하지 못하여 그대로 폐위당했음. (이 과정에서 아내였던 예카테리나 2세가 적극적으로 반란군을 활용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확한 고증은 X)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상 독극물에 의한) 복통 및 출혈로 급사당함. 아무튼 그 다음 황제로 즉위했던 예카테리나 2세는 사실상 자신의 친아들이었던 파벨 1세에게 큰 관심을 안 줌. 애초에 파벨 1세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관심도 못 받고, 6대 황제이자 (표토르 3세의 이모, 예카테리나 2세의 시엄마) 였던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 손에 자라왔음. 애초에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도 자기 조카인 표토르 3세가 황제로서는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떡잎부터 교육하고자 파벨 1세를 양육했던 것. 실제로 친모인 예카테리나 2세는 자기 아들을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정도 보는 데 족했다고 함. 아무튼 그 와중에 자기를 실질적으로 키워준 옐리자베타도 죽고, (사실상 엄마에 의해) 아빠도 죽으며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못 보냈지만, 그래도 어차피 다음 황제는 내꺼노 ㅋㅋ 기대로 자랐었을 것임. 그러나, 생각보다 예카테리나 2세가 매우 장수하며 무려 그로부터 34년을 더 황제를 하다가 죽음으로써 (심지어 60대까지 남색도 심했다고 함..) 파벨 1세는 41세라는 나이가 되어서야 황제에 즉위함. 아무튼 파벨 1세는 대관식을 통해 황제에 취임하자마자 어머니이자 전임 황제, 예카테리나 2세의 정치 방향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일을 수행했음. 사실 예카테리나 2세는 즉위 직후 지지 기반이 없었기에 쩔 수 없이 당시 귀족들 기득권 강화해주는 정책을 썼는데, 이후 파벨 1세는 철저히 귀족중심이 아닌 중앙집권형 통치체제로 문화를 바꾸려 하였음. 귀족의 세금·근무 부담을 부활시키고, 여행금지령과 외국 서적 반입금지령 등을 시행함. 결국, 파벨 집권 초부터 귀족층과 군부는 황제의 변덕스러운 성격과 강압적 방식에 반감을 가짐. 뿐만 아니라, 도대체 뭐에 꽂혔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엄격한 상명하복 및 제식 절차와 엄격한 복장 착용, 심지어 열병식 등을 중시하는 프로이센식 군대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군 문화 자체도 보다 엄격하게 바꾸었을뿐만 아니라, 매일 오전 11시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일 병사들 사열을 감독 및 관리까지 했다고 함. 참고로 예카테리나 2세처럼 사치욕이 심하진 않았으나, 으레 왕들이 그러하듯 건축물 축조 욕심이 심해서 무리하게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미하일롭스키 성을 무려 4년 만에 인력 갈아넣어서 짓게함. 심지어 이 성을 얼마나 사랑했냐면 아직 지어지기도 전, 즉 공사 중인 와중에도 최소한의 경비만 데리고 살았을 지경이라고. 아무튼 이런 국내 귀족층, 군부층의 반발과 동시에 사실 국제정치적 측면에서도 파벨 1세의 무능이 있었음. 파벨 통치 초기부터 유럽 동맹체제의 변화가 있었고, 이를 둘러싼 외교 갈등이 국내 정치에 영향을 미쳤음. 예컨대, 러시아와 영국·오스트리아가 나폴레옹 전쟁을 중점으로 엇갈린 외교를 펼치면서 신경전이 고조되었음. 그 전까지 러시아와 영국은 나름 우호적 관계였음에도, 상당히 영국을 적대하고, 오히려 친프 정책을 펼침. 당연히 궁정 내 반대파들은 파벨이 연이어 대영 제국 선박을 몰수하고, 영국 선원을 투옥하는 등 전쟁 직전의 적대적 조처를 잇달아 취하자 매우 분노했다고 함. 실제로 1800년 말에는 영국 함대가 발틱해에 출동할 정도로 양국 관계가 극단으로 치달았음. 특히, 1800년에는 영국이 시칠리아 섬 남쪽의 몰타섬을 정복하였는데, 당시 주권적 집단권 행사한 몰타 기사단의 수장이었던 파벨 1세은 사실상 엄청난 극대노를 행했다고 함. 아무튼 그 이후 대놓고 친프랑스 외교 무브를 밟으며, 러시아군과 프랑스군이 70,000명 규모의 합동 인도 원정을 계획했는데, 파벨은 인도 침공을 위한 코사크 부대를 조직하여 3월에 출정시킬 준비까지 실제로 하였다고 함. 결국, 이런 국내/국외적으로 심각한 하자가 있었고, 무엇보다 귀족층의 반발이 압도적으로 강했던 터라 파벨 1세는 항상 암살과 역모에 대한 의심증이 강했음. 결국, 아까 지어진 미하일롭스키 성에서 자기 가족들까지 전~부 내쫓고 호위무사들만 배치함. 물론, 이렇게 자신의 황제 가족들을 내쫓은 것이 추후 있을 암살 사건에 사실상 결정적 영향을 주는데... 1801년, 마침 호위무사 대장이 출타했으며, 의심병으로 가족들까지 내쫓긴 그 날 밤. 상트페테르부르크 군사령관 P. A. 팔렌 백작과 레오 폰 베니그젠 장군이 선두에 서서 침실을 급습함. 아무튼 파벨 1세는 당시 연회에 참여 중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시 파벨 1세의 아들이었던 황태자 알렉산드르도 같이 있었음. 연회가 끝나고, 파벨 1세 혼자 있었을 침실로 반란군들이 들어갔는데 촛불만 켜진 채 아무도 없던 것임. 그러나, 반란군에 참여했던 한 장교가 "황제의 부재를 보고, 사라진 줄 알았으나 침대 위의 천을 만져보니 아직 따뜻했다"고 말하며 결국 커튼 뒤에 숨어있는 황제를 찾음. 이후, 반란군들은 옛 표토르 3세 때 하던 것처럼 알아서 그만 두시고, 아들(알렉산드르)한테 넘기라고 말했음. 실제 황제에게 퇴위를 강요할 문서를 이미 준비해 두었으나, 와중에 파벨 1세도 당연히 거절했고 반란군 수장 중 하나였던 팔렌 백작도 말하기를 "오믈렛을 만들려면 달걀은 깨야만 한다." 라며 알렉산드르를 황제로 만들려면(오믈렛) 퇴임이 아니라 확실히 파벨 1세가 죽어야(달걀 깨기) 한다고 주장한 것임. 결국, 몸싸움 끝에 반란군들은 파벨 1세의 머리를 담뱃재로 쳐서 쓰러트린 후 목졸라 죽였다고 함. 이 당시 이 반란군의 배후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영국 지원설임. 실제로 영국에서 지원금을 받았다는 추측도 있고, 무엇보다 공모에 참여한 귀족 가운데 한 명인 프린스 P.A. 주보프는 영국식 헌법을 모델로 한 개헌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참고로 아들이었던 알렉산드르도 어느정도는 파벨의 퇴임에 대해서 보고 받았다고 함. (대충 아버지 폐위 후 내가 왕이되겠구나 정도) 그러나, 당연히 이렇게 처참히 죽을 줄은 몰랐기 때문에 자신 아버지의 시신을 보고 의식을 잃었을뿐만 아니라, 3일 내내 울며 황제 자리를 거부했었다고도 함. 아무튼 이후 즉위한 알렉산드르의 경우에는 추후 자신의 아버지 반란에 가담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렇다할 처벌 없이 그냥 일부 면직 재가만 한 채 통치를 수행하기도 했었고, 아버지가 없앴었던 할머니, 예카테리나 2세의 정책들을 다시 복원하기도 함. 그도 그럴 것이 인간적 감정에서는 아버지로서의 원망과 비애가 동시에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자신 즉위 위해 도움을 준 반란군들과 완전히 대비되는 행동을 또 하기도 아이러니한 것. 실제로 대관식에서도 파벨 1세(아버지)가 아닌 예카테리나 2세(할머니)의 치세를 이어가겠다고 함. 아무튼 러시아의 리버스 사도세자, 햄릿이라고 불리는 파벨 1세는 그 특유의 고질적인 의심병과 반귀족정책이 상당히 문제가 있었지만, 톨스토이 소설에서도 언급되듯 농노제를 (의도가 뭐든) 개혁적으로 건드려 본 자체가 유의미했다는 평가 역시 존재함. 아무튼 이 파벨 1세 가족들의 초상화 그림처럼 겉으로 보면 누구보다 호화스럽고, 행복한 모습이지만 속으로는 서로 다른 권력 욕구와 음모, 이합집산이 담긴, 시사점이 많은 교훈이 이 이야기를 통해 남겼다고 생각함..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영단어봇고정닉
이재명 대통령 UN 기조연설 발언
너무 멋지다고 생각되면 따봉 개추 감사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해 온 모든 유엔 회원국과 유엔 직원 여러분께 먼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날레나 배어복(Annalena Baerbock) 제80차 총회의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안토니우 구테레쉬(Antonio Guterres) 사무총장의 변함없는 헌신과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의장님과 사무총장님의 뛰어난 리더십 아래 이번 유엔총회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의장님,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유엔이 걸어온 지난 80년은 인류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길을 모색해 온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누군가 유엔이 이룬 성취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한민국의 80년 역사를 돌아보라’,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도전과 응전으로 점철된 대한민국의 역사는,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도전에 쉼 없이 맞서 온 유엔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유엔이 설립된 해 식민 지배에서 해방됐고, 유엔의 도움으로 분단의 상흔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국가정체성을 유지하며 산업화를 일궈내고, 민주주의를 꽃피웠습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은 그 자체로 유엔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온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이 참혹한 전쟁과 재난 속에서 우주의 무게만큼 고귀한 생명들의 희망을 되살릴 때마다 그 치열한 연대의 중심에서 유엔의 깃발이 나부꼈습니다.유엔은 모든 이들에게 차별 없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주기 위해 애썼고, 어린이들의 삶을 피워낼 교육과 백신을 제공했습니다.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일어선 동방의 작은 나라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당당한 유엔 회원국으로 거듭났고,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높여가고 있습니다.한때 민주주의와 평화가 위기에 처했지만, 대한민국은 그때마다 불굴의 저력으로 일어섰습니다. 친위쿠데타로도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대한국민들의 강렬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었습니다.지난 겨울, 내란의 어둠에 맞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뤄낸 ‘빛의 혁명’은 유엔 정신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준 역사적 현장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 대한민국의 것인 동시에, 전 세계인의 것이 될 것입니다.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피고 있는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할 모든 이들에게 ‘빛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의 미래를 논의할 이 유엔총회에서,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하게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엔의 지원과 도움에 힘입어 성장한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민주주의 회복의 경험과 역사를 아낌없이 나누는 선도 국가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각국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평화와 안전 유지’라는 80년 전 국제사회의 결의와 염원은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여전히 2억 8천만 명의 인구가 극심한 기아 상태에 놓여 있고, 우크라이나, 중동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무력 분쟁, 이미 현실이 된 ‘기후 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유엔을 창설한 선각자들의 지혜에,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이 증명한 길에 답이 있습니다. 방법은 하나, ‘더 많은 민주주의’입니다.대한민국의 ‘국민주권정부’는 집단 지성의 힘으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내는 민주주의의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를 해결할 방법도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문제를 겪는 모든 국가가 이곳 유엔에 모여 함께 머리를 맞대는 ‘다자주의적 협력’을 이어 나갈 때, 우리 모두 평화와 번영의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총장이 제시한 ‘유엔80 이니셔티브’가 이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유엔의 진화와 발전을 이뤄낼 비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합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또한 변화된 국제환경을 반영해서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하고, 효과성과 대표성을 제고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대한민국은 2024~25년 임기에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안보리가 국제평화와 안보의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장님, 총장님 그리고 존경하는 각국 대표단 여러분, 민주주의를 회복한 대한민국은 이제 더 나은 미래를 꿈꿉니다. 대한민국은 유엔이 표방하는 자유와 인권,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굳건하게 수호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모두가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삶의 모든 현장에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인권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또 주도해 갈 것입니다. 당장의 생존이 위급한 시대에 연대와 상생, 협력이란 다소 생경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언제나 깊은 절망만큼 높은 희망을 꿈꾸었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열정으로 지금의 진보를 이뤄냈습니다.어려운 시기일수록, 인류 보편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유엔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전쟁의 참화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일념이 유엔 창립으로 이어져 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지켜냈던 것처럼, 미래의 인류가 살아갈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오늘의 우리는 더 협력하고, 더 신뢰하고, 더 굳게 손잡아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 우리 민주 대한민국이 앞서가겠습니다.평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입니다.대한민국에서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평화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기본적 토대가 됩니다.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분쟁과 갈등은 인간의 존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이상이 평화가 없다면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선명하게 설명해 줍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유엔의 평화 유지 및 평화 구축 활동에 있어 핵심적인 기여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을 흔들림 없이 수호한 우리의 용사들이 유엔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을 돕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물리적인 요소만이 아닙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안보 역량을 결정하고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시대, 우리는 이제 ‘보이는 적’을 넘어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야 합니다. AI 시대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닌다면 기술 악용으로 인한 인권 침해의 그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내지 못한 채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라는 디스토피아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높은 생산력을동력 삼아 혁신과 번영의 토대를 세우고,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유용한 기반을 만들 수 있습니다.내일 안보리 의장으로서 주재하는 공개토의 자리가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이용을 촉진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다음 달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한 AI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첨단기술 발전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하는 ‘모두를 위한 AI’의 비전이 국제사회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I가 주도할 기술혁신은 기후 위기 같은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할 중요하고 또 새로운 도구가될 것입니다.지난 80년간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열어젖히고, 인류의 존망이 걸린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해 온 유엔의 노력에 세계 각국이 화답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올해 안으로 책임감 있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하여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동참할 것입니다.2028년 칠레와 공동 개최하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에서도 지속 가능한 해양 발전을 위한 실질적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처럼 전 지구적 과제에 적극 대처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노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인류 공동의 약속을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10년 전 유엔이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수립한 이래, 국제사회는 빈곤 퇴치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여러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개발 재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가장 취약한 이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놓여있습니다.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냅시다. 글로벌 개발 거버넌스를 구조적으로 개혁하는 동시에 재원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하고 도약한 대한민국의 사례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습니다.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자, 한반도 분단 80주년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함께 미완의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 대한민국은 평화공존, 공동 성장의 한반도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 첫걸음은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상호 존중의 자세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힙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우선 남북 간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적대 행위의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합니다. 취임 직후 대북 전단 살포와 대북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의 길을 일관되게 모색할 것입니다.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입니다.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 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즉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END)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교류와 협력이야말로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굴곡진 남북관계의 역사가 증명해 왔던 불변의 교훈이기도 합니다. 남북 간 교류·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어나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는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합니다.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비핵화는 엄중한 과제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 됐습니다.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부터 시작하여, ‘축소’의 과정을 거쳐 ‘폐기’에 도달하는 실용적, 단계적 해법에 우리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실현은 분쟁으로 고통받는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제공할 것입니다.대한민국은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의 국민이 상호 협력하며 전 지구적인 도전을 함께 헤쳐 나가는 미래가 꿈 같은 장밋빛 전망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닙니다.평화란 단순히 무력 충돌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열망이 우리 안에 살아있는 한, 언제든 연대하고 서로를 포용할 수 있습니다. 국경과 언어, 문화적 차이를 넘어 K-컬처가 전 세계인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K-컬처의 성공과 확산은 모든 배경의 차이를 넘어 인류 보편의 공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습니다.연대와 상생, 배려의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열어낸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미래, 인류의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지만, 시련이 있어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기에 인류는 한 단계씩 성장하며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들었던 오색빛 응원봉처럼, 국제사회와 유엔이 인류의 미래를 밝힐 희망의 등불을 함께 들어주십시오.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이라는 한반도의 새 시대를 향해, 그리고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Better Together)의 세계를 향해, 우리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UN연설 기사 사진
작성자 : 더민갤유저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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