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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부작용의 폐해

성형부작용(116.121) 2008.01.17 14:37:15
조회 691 추천 0 댓글 4








                        <마지막 치료 후 남은 흉터>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일본에 거주중인 5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워낙 억울하고 황당한 일을 겪었기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길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부디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2004년 6월, TV에서 반영구적인 주름살 제거 수술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보고 일산의 K피부과 병원을 찾았습니다.(병원 이름을 부득이하게 가린 점 양해바랍니다) 그리고는 제가 광고를 보고 찾아왔다고 하자 그 병원의 원장인 L씨(L원장은 2006년 4월 목동으로 옮겨 현재까지 그곳에 있습니다)는 이러한 시술이 보톡스라고 하는 것이며, 2회의 시술을 하면 반영구적으로 이마에 주름살이 생기지 않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보톡스와 함께 인터폴이라는 약물을 사용하는 필러 시술도 함께 받았습니다. 저는 700만원을 주고 7월에 이 시술을 받은 후 일본으로 출국하였습니다. 그리고 10월에 다시 입국하여 2차 시술을 받고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일본으로 돌아간 후 갑자기 보톡스를 시술한 이마가 부어오르며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 병원에 시술이 잘못된 것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병원측에서는 염증이 생긴 것뿐이라며 간단한 치료와 처방을 해주었습니다. 수술 전 주의사항에도 일시적으로 멍이 들거나 할 수 있지만 금방 낫는다고 했으므로 저는 그 말을 믿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일본으로 돌아가자 염증은 점점 더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아프고 빨갛게 부어올랐기 때문에, 저는 2005년 2월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병원측에 항의 

했습니다. 그러자 병원은 며칠 치료해주는 듯 싶더니 갑자기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다른 성형외과(J성형외과)로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K병원측에서는 저와 함께 J병원을 갈 사람으로 L모씨라는 사람을 붙여주었습니다. L씨는 (주)코리아 인터메닉 사의 사람입니다. 저는 L모씨와 함께 J성형외과로 가서 무려 3주간에 걸쳐 이마의 보톡스를 모두 긁어내는 수술을 6-7차례 받았습니다.

 

 

이렇게 약물을 긁어낸다는 것은 약물이 문제점이라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시인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하지 않은 병원측에 명백히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저는 J병원에서 치료 후 얼굴에 6-7군데의 흉터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여성으로서 아름다워지려고 한 성형수술에서 오히려 얼굴 흉터만 생기고 말다니 이 사실만으로도 억울해 미칠 지경이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4월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5월이 되자 수술을 하지 않았던 다른 부분들에서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또다시 한국으로 입국하여 일산 K병원에 찾아가자, 이번에는  A모씨(병원측의 사람입니다)와 함께 K병원의 홍대점으로 보내더군요.(K병원은 전국적으로 십수개에 달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대점 K병원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여 A모씨는 저를 또다시 영등포의 김안과로 데려갔습니다. K병원은 능력부족으로 부작용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눈 가까이의 상처를 안과에 떠맡긴 것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눈과 불과 1-2mm떨어진 부분을 수술 받은 후 다시 일산의 K병원에서 20일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 수술 후 또다시 흉터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그 후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이 염증마저 또 재발하더군요. 이제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또다시 입국하여 더 이상 K병원에 가지 않고 지인의 소개로 S성형외과라는 곳에 가서 100만원을 들여 치료받았습니다. K병원에는 저뿐만이 아니라 예전에도 저와 같이 부작용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여럿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억울한 일입니다. 부작용이 생겨 몇 번이나 일본과 한국 사이를 왕복해야 했으며, 그 비행기값, 그동안 일을 하지 못해 생긴 손실, 정신적 고통 등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저는 염증이 생긴 부분에 물이 묻을까봐 머리도 제대로 감지 못하고 이틀에 한번씩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감아야만 했습니다. 저는 사실 알레르기 체질이어서, 10년도 더 전부터 알레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병원에 다녔습니다. 보톡스 시술 전 알레르기 검사를 충분히 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병원측에서 상세히 알려주었다면 저는 시술에 대해 한번 더 고려해 보았을 것이며, 이러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알레르기 검사도 하지 않은 데다, 부작용이 심할 때 어떻게 되는지조차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보톡스 시술 전에 저에게 알레르기가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소송 중에는 저에게 알레르기가 있는지 물었으며, 제가 아니라고 대답했다면서 사실을 날조했습니다.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외모를 관리하는 병원이면서 어떻게 이렇게나 무책임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또한 처음에 부작용이 생겼을 당시 확실하고 적절하게 조치했다면 제가 그 뒤에도 몇 번이나 염증이 생길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물론 너무나 억울하여 병원을 고소했지만 3년에 걸쳐 진행되고 작년 10월경에나 겨우 마무리된 소송은 저에게 달랑 700만원여의 보상금(이자가 약간 붙긴 했음)만을 지급했습니다. 비행기값이나 제대로 나올까 말까 하는 너무나도 적은 금액입니다. 정말이지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억울함을 어떻게든 호소하기 위해 이렇게 인터넷 게시판에나마 글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형수술을 할 때는 사전에 미리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부작용에 대해 빠짐없이 알아두어야 합니다. 저처럼 알레르기가 있거나 특이체질이신 분은 특히나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고 나중에 부작용을 호소해 봤자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한 채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됩니다. 저 또한 소송 기간 중 변호사들의 권고로 인해 인터폴 약물의 알레르기 검사를 받으려 여러 병원을 방문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인터폴의 알레르기 검사는 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신촌의 세브란스 병원에서 보통의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또다시 약 38만원 가량의 개인 지출이 생겼습니다.(사진은 이 외에도 몇십장이 더 있지만 지면상 몇 장만 싣습니다.)

 


성형수술이라는 것이 최근에는 대중화되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하는 추세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는 성형수술을 했다’라고 당당히 말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성형 부작용이 일어나도 말 못하는 고통을 안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요. 그렇기에 더더욱 성형수술이라는, 외모의 아름다움을 담당하는 수술은 한층 더 세심한 배려와 관찰이 요구되는 항목인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에는 억울한 심정을 하소연하고 싶은 점도 있지만 그에 앞서 성형수술을 하는 많은 분들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함입니다. 성형수술을 하는 많은 분들, 수술에 앞서 깊이 생각하시고 사전에 모든 일을 철저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힘든 일은 너무나 많았지만 그것까지 모두 쓰기에는 책 한권을 써도 모자랍니다. 홀로 일산의 여관에서 지내야 했던 고통스러운 나날들,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외모가 망가져 겪어야 했던 마음고생 등등 하소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특히 저는 위장장애까지 생겨 2년여 전부터 지금까지도 위장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울증까지 생겨버렸죠. 정말이지 성형수술 한 번 잘못해서 온갖 눈물나는 일을 다 겪었습니다.
부디 제 글을 읽고 한 분의 피해자라도 줄었으면 할 따름입니다. 여기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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