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ㅈ같아서 더이상 못살겠다.
예전엔 이런적 없었다.
분명 고딩때만 해도 친구도 많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그랬다.

오늘 새벽에 클라우드 들어가서 옛날 사진 하나하나 보니까 울음밖에 안나오더라.
내가 전생에 큰 죄를지었나? 군대간 기점으로 피부가 진짜 말도안되게 더러워졌다.
내가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게 전역하면 알아서 좋아지겠지 하면서 약 안타먹고 방치한거.
전역하고 약타먹은지 4개월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여드름난다.
하루에 두알, 스트레스 받는날이면 세알 네알도 먹었다.
처음엔 약 먹으니까 좀 좋아지는거 같더라.
언젠가 좋아지겠지.. 좋아지겠지
이 희망 붙들고 살았는데 결과적으로 약먹는다고 별로 달라지는건 없더라.
피부과? 부모 등꼴빨아 학교다니는 처지에 감히 말도 못꺼낸다. 한 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알바하면서 버는돈도 생활비, 등록금으로 다 빠져 나간다.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말 수도 줄어들고
예전엔 꽤 쾌활한 성격이었는데 이제 병ㅅ아싸 새기가 따로 없다.
앞으로 나아질거란 확신이 없어지니까 삶에대한 의욕이 정말 뚝 떨어진다. 꾸준히 약타먹으면서 존버하면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이 보기좋게 깨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