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 약간 흉터랑 여드름 있는데 고민하면서 올리는 애들..뭐 너네는 그게 스트레스겠지만 내피부 보고 보니까 부럽다 야 ㅋㅋㅋ

 삶에 지장갈거같다..이러면서 공감가는게 화농성 새빨갛게 얼굴 뒤덮이게 된 애들 글고 흉터 진짜 많이 파인애들ㅋㅋ

나도 염증이 뒤덮인 정도까진 아니지만 얼굴에 10개씩은 패시브로 달고다녔음. 

20대초반에는 최대한 먹는약 없이 압출받다가 전혀 효과없어서 전역하고 여드름전문한의원가서 약빨고 압출하니까 반년정도만에?

 어떻게 겨우 여드름은 치료했는데 중고딩때 지식없이 짜서 남은 흉터는 복합형으로 심하게 파여서

한의원 흉터치료로는 몇달해도 효과를 못느껴서 정보를 찾다보니 그나마 가장 효과 볼 수 있는게 TCA라는 판단하에 피부과가서 TCA랑 레이저 복합으로 1회 했음. 사실 3번은 더해야되는데 1주는 고름줄줄나오고 한달은 피부에 거즈붙이고 있어야되고 해서 사회 생활하는데 너무 지장이되기도 했고 의사마저도 이거 해도 절대 ㅍㅌㅊ 피부로는 돌아갈 수 없다길래 한번하고 말았다.

치료받고나서 홍조가 어떤 조건에서 생기기 시작하는데..증상이 없어지는데 1년넘게 가더라 이게

여드름 중고딩때 짜증난다고 별 지식없이 짜다가는 그야말로 졷댄다 ㅋㅋ특히 손으로 졷같다고 쭉쭉짜면 흉터오짐 ㅋㅋ차라리 못견디겠으면 피부과가서 압출받는게 흉터덜하니까 피부과가서 받으셈

20대 초반중반까지는 지하철 타면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내 피부만 보는거같고 어리게 생겼다고 하면 피부 때문에 그런말 하나보다 하고 그런말도 싫어했고 여드름을 유전시켜 준 아빠 원망 속으로 많이했고 (나랑 똑같은 여드름 피부인데 내가 더 ㅎㅌㅊ) 흉터생기게 짜댄 과거의 나도 원망했다  진짜 대인기피증 생길 정도로 괴로웠는데 

그냥 이십대 후반부터는 포기상태. 나는 이번생엔 이미 조진 피부라 생각하고 얼굴은 신경쓰지 말자고 마음먹고 현생을 살고있다.

지금 빨간 염증성은 한달에 두세개 나는 정도, 하지만 어릴적 과오로 인해 피부는 흉터구멍이 송송 뚫려있다. 포기하니까 그래도 괴로움은 많이 없어짐.

여드름은 ..솔직히 체질?야채?잘모르겠음 바꿔보겠다고 야채 ㅈㄴ먹고 운동하고 기름진거 자제하고 1~2년 꾸준히 해도 여드름 고름찬거 열개는 얼굴에 달려있었는데 여드름 한의원에서 치료된 이후로 지금은 몇년동안 운동도 아예 안해서 근육 하나도없고 라면쳐먹고 편의점도시락먹고 햄버거도 종종먹고 튀김좋아하고 야채 가끔 먹는데 오히려 열심히 노력할 때보다 비교하기가 웃길 정도로 여드름 생기는게 없음

중고딩들은 그냥 뭔가 혼자 하려고 하지 말고 피부과 가서 돈내고 최대한 빠르게 치료받는게 낫지 않을까 함. 사실 약이 제일 효과 좋은거같은데 건강에 지장갈까봐 염려되면 

졷같은 피부로 살면서 정신적 고통받기, 약빨고 흉터많아지기전에 효과보고 건강걱정하기 두개중에 잘 고민해서 선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