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 좋은 상태라 이러다 오늘 못가는거 아닌가 했는데 진짜 초인적인 힘으로 다녀왔다
인원체크하려고 줄서있을때도 영혼하고 몸이 분리된 상태였음
근데 앞쪽에서 갑자기 어머어머 꺄아 어떡해 막 이런 소리 나더니만 눈물 글썽이는 분 계시고 그러길래 잠시 정신 들어서 뭔데 뭔데 하는 순간 내 손에 쥐어진 박보검 싸인! 당신은 박보검과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암요 가야죠 평생 갑니다 관짝 닫힐때도 박보검 박보검 하며 닫아주세요 엉엉엉엉엉엉
잠시 도파민 풀 충전되어서 정신 돌아왔다가 입장 기다리는 동안 다시 바람빠진 주유소 풍선이 되어 기둥에 기대 졸뻔 함
킹치만 왔으니 박보검을 봐야죠 눈에 집게 꽂고라도 봐야죠
입장했는데 자리 상태가ㅠㅠ 지미집이 박보검 얼굴과 평행선상에 엤는 자리였어
잠깐 움직이면 박보검 보이고 다시 안보이고 이거 반복
근데 또 내가 그거따라 움직이면 뒤에 선량한 팬분들이 내 머리통만 보실까봐 진뜩 웅크리고 지미집샛기야 욕만 삼킴
그래도 주변분들의 사탕나눔으로 당충전하면서  재밌게 봤다
박보검 얼굴은 드문드문 봤지만 잘생 말해뭐해였고 계속 팬석보면서 손 흔들어주는데 도라이가 되어 무대 난입할거 같아서 의자를 꼭 잡고 버팀
나도 퇴근길 이런거 한번 가보고 싶기도 했었는데 뭔가 부끄럽기도 하고(왜?) 생명이 줄어들것같이 피곤해서 일단 집에 왔어
지미집이 잠시 자리를 옮길때 찍은 사진 몇장 덧붙임
더 잘 찍을 수도 있었겠으나 내가 사실 휴대폰 들 힘도 없었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