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밤 늦은 시간, 전화올 친구도 없고 같이 술먹을 친구도 없다. 그래서 요즘 시작한 게임 프리스타일을 켰다. 게임 시작. 몇번 공이 왔다갔다 하더니, 같은 편이 이런다. "울편가드님아, 상대 가드 막으셈." 열심히 막았는데 상대편 가드가 계속 3점을 넣었다. 나보다 레벨이 많이 높았다. 그러니까 우리편이 "ㅡ,.ㅡ 울편가드님아 뭐하셈?" 타자도 느린 나는 어쩔수 없이 3을 눌러서 '쏘리'라고 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니 바보냐? 븅신색히."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 타자가 느려서 조금 쓰다보면 게임 시작해서 공을 계속 뺏겼다. 그러자 2분정도 남았는데, 우리편이 나한테 공을 안주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오히려 게임이 더 잘 풀렸다. 어쨌건 우리편이 잘되고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결국 우리편 포워드가 3점슛을 성공시켜서 대역전했다. 다음판엔 열심히 해보려고 손도 풀고 마음도 가다듬는데, 방장한테 강퇴당했다. 그래도 나는 묵묵히 바로시작 아이콘을 누른다. 이렇게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