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NC가 프로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8-15로 완패했다.
NC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9승 21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반면 2연패에서 탈출한 5위 LG는 16승 14패가 됐다.
선취점은 NC 차지였다. 1회 박민우-손아섭 테이블세터의 연속안타와 더블스틸,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맞이한 상황. 이어 양의지(2타점)-닉 마티니가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3-0을 만든 뒤 권희동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1, 3루서 노진혁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LG가 2회 곧바로 빅이닝으로 응수했다. 선두 채은성이 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서건창이 2루타, 유강남이 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민성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사구)-문성주(볼넷)-홍창기(사구)-김현수(볼넷)가 4연속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4연속 밀어내기 4사구 득점은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채은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로 7-4 리드를 이끌었다.
4회에는 선두 홍창기의 2루타에 이어 김현수가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유강남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김민성의 볼넷으로 맞이한 만루에서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 문성주가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는 5회 선두 손아섭의 2루타로 맞이한 1사 2루서 이재용의 마수걸이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6회 박준영의 솔로홈런도 패배에 빛이 바랬다.
LG가 오히려 7회 선두 김현수의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NC는 8회 마티니의 솔로홈런으로 다음 경기 희망을 밝혔다.
NC 선발 이재학은 1⅔이닝 2피안타 5사사구 6실점 난조로 시즌 3패(무승)째를 당했다. 이어 김건태가 1⅓이닝 3실점, 하준영이 1이닝 5실점 난조로 대패를 자초했다. 이날 NC 마운드가 헌납한 사사구는 무려 12개. 손아섭의 3안타-2득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반면 LG 역시 선발 김윤식이 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조기에 물러났지만 이우찬이 2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혼란을 수습했다. 타선에서는 4안타의 채은성과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책임진 문성주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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