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기자] ‘월드챔피언’ 담원의 기세는 여전했다. 담원이 약 2개월 만의 실전에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4강 직행을 조준했다. 반면 담원 외에는 농심, 샌드박스, 디알엑스가 1승 1패를 기록하며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대결하고 있다.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그룹 스테이지 A조 1일차 경기가 아프리카-디알엑스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대회는 오랜만의 실전에도 많은 팀들이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2020년 ‘월드챔피언’ 담원은 명불허전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가볍게 2승 고지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농심을 맞아 침착하게 넥서스를 파괴한 담원은 이어진 디알엑스전에서는 노련한 경기력으로 속도를 높였다.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은 2경기 내내 돋보였다. 팀 스노우볼의 중심이었던 김건부는 그레이브즈를 선택해 디알엑스전에서는 ‘펜타 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담원을 제외한 팀들은 3개 팀이 1승 1패를 기록하며 혼전 양상에 돌입했다. 첫 경기에서 담원을 상대로 다소 무력하게 패배한 농심은 샌드박스를 상대한 두번째 경기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각성한 ‘덕담’ 서대길, ‘켈린’ 김형규를 중심으로 ‘피넛’ 한왕호의 그레이브즈가 날뛰었다. 이빨을 드러낸 농심에 샌드박스는 빠르게 흔들렸다.
샌드박스는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다소 끈질기게 농심을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농심은 오히려 무리한 샌드박스를 잡아 먹으면서 20분 만에 골드 격차를 5000까지 벌렸다. 이후에는 농심의 일방적인 학살이었다. 28분 경 적진 속에서 한타를 연 농심은 경기에 쐐기를 박고 승점을 1승 1패로 맞췄다.
농심, 샌드박스에 이어선 디알엑스가 1승 1패 대열에 합류했다. 디알엑스는 상체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의 노림수에 휘말리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디알엑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끊임없는 난전으로 골드 격차를 좁혔고, ‘솔카’ 송수영의 조이는 물만난 고기처럼 맹렬하게 포격했다. 코너에 몰린 아프리카는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끈질기게 쫓은 디알엑스는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내준 상황에서 한타에서 승리해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했다. 적극적으로 공성해 아프리카를 벼랑 끝으로 몬 디알엑스는 골드 역전과 함께 미드 억제기 파괴에 성공했다. 조합 강점을 살린 디알엑스는 승리를 위해 진군했다.
‘장로 드래곤’이 생성된 뒤 두 팀은 한타에 돌입했다. 결국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는데 성공한 디알엑스는 곧장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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