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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준영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모자를 눌러 썼다"며 "그렇게 안 눌러쓰면 왠지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수 시절에 그렇게 모자를 쓰면 뜬공을 잡기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며 웃었다. 

프로에 갓 데뷔한 신인이기에 감정을 들키기 싫어서 모자를 눌러쓴 것은 아니었다. 박준영은 오히려 긴장되는 것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던질 때 제일 재미있다"며 "지금은 결과를 신경 쓸 단계가 아녀서 마운드에서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즐겁게 공을 던지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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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은 "선배님들이 미안하다고 해서 되려 제가 송구했다"며 "감독님이 믿고 기회를 준 건데, 믿음에 보답을 못 해서 속상했다. 앞으로는 기회를 준 것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잘 던지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