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동강 열라듣고 있는데

같은 직렬준비하는 친구가 문자와선 나한테 모의고사 1-14회 답을 알려달라고함(고등학교,대학 친구아니고 그냥 스터디 하다가 알게된 사이)

근데 난 해당 모의고사 안풀고 다른 교수꺼 듣는상황이라 답 확인하려면 일일이 동강 하나씩 다 열어서 화면 찍어서 보내야하는 상황

지금 노트북 못하는 상황이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함
감기때문에 병원가는데 갔다오면 1시간 후 쯤인데 그때 자기가 확인하겠다면서 미안하다고 함

그러면서 문자 몇통 주고받았는데
'미안한데 해주면 안되냐' 라고 재차 부탁함

이건 무슨 정신분열도 아니고...
그래서 내가 왜 오락가락하냐며 네가 못하는 상황이면 해주겠다고함
(근데 병원갔다오는데 1시간 걸리고 지 여친도 같이 도서관에 있는데 나한테 끝까지 부탁할까 싶었음)

근데 답문이 오더니
'내가 괜히 신경쓰이게 한거같다. 시험도 얼마 안남았는데..너 편한대로 해줘'

아놔....
이건 무슨 사춘기 소녀의 갈대같은 답변을....

같은 고시원에서 지내는 상태라(얘가 따라들어옴)
그래서 해당 모의고사 사이트가서 동강 14개 다 열어서 사진찍어서 보내줌
(이것도 한꺼번에 전송안된다고 에러떠서 분할로 보냄....딥빡)

사진 보내주면서 여친도 같이 병원갔냐고 물으니
이 부분은 쌩까고
'담에 커피살께'

끝.....

이거 도대체 무슨 심리냐?
어제도 여친이랑 붙어다니는걸 봐서 그 사이 싸웠을리 없고
병원 다녀오는데 몇시간 걸리는것도 아니고 고작 1시간걸리고
노트북 사용도 못하는 상황도 아니고....

이거때문에 딥빡한 상태였는데 지금은 조금 가라앉음

이거 내가 예민한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