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도 사람인데 긁히는 날이 있고 털리는 날이 있기 마련인데

선발투수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으면 이른 강판으로 분위기를 바꿔야지, 선발투수 던지고 있는데 포수를 바꾸고

야수를 바꿔서 분위기 쇄신을 바라다니.....ㅉㅉ

선발투수가 안 긁히는 날에는 뭘 해도 안된다. 그냥 투수를 바꾸는 게 제일 낫다.

연이어 경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제 불펜 소모가 많았던 것도 아닌데

해커가 평자책 올리고 WHIP 올리도록 냅두며,

선발투수 니가 알아서 해결해라...라는 태도는 한 팀의 감독으로서 취할 태도는 아니지.

팬들이 경기 보러 간 건, 저렇게 선발 투수가 쥐터지고 있는데도 교체가 없는 경기를 보기 위해 간 게 아니다.

타자들이 맹공을 할수 있을 지 못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에

감독들이 타자들의 리듬을 지배할 수는 없지만

타선 변경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찬스를 연결해주는 것처럼

투수들도 불펜 피로도가 높지 않다면, 그리고 내일이 휴식일이라면 얼른 내렸어야지.

실망이다. 오늘 경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