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박오주 기자 = 창원 새야구장 건립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창원시가 종합적인 스포츠관광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그동안 프로스포츠는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구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창원은 이미 프로스포츠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왔다.

1997년 창단된 LG세이커스 농구단은 이듬해 연고지를 경남에서 창원으로 옮긴 뒤 시민의 확고한 사랑을 받고 있다. 7년 연속 홈경기 관중 입장 1위를 달성한 전국에서 알아주는 농구의 메카가 됐다. 프로농구가 열리는 날이면 LG세이커스 홈구장인 창원실내체육관과 창원스포츠파크 일원은 북새통을 이룬다.

도민공모주를 통해 2006년 프로축구리그의 14번째 심장으로 탄생한 경남FC는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도민이 함께 만든 프로축구팀이다.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하나 4면의 보조경기장과 풋살경기장, 하프돔, 숙소동을 갖춘 창원축구센터는 전지훈련장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야구는 연고구단은 늦게 창단됐지만 창원시민의 야구열기는 이미 오래됐다. 롯데자이언츠 구단때부터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만원사례를 이어갔다.

지난달 19일 기본설계안이 확정된 새 창원마산야구장(새 야구장)은 2018년 9월이면 2만 2391명을 수용하는 365일 열린 가족공원인 가고파파크가 탄생한다. 성적까지 더해지면서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야구장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시민의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창원경륜장, 해양레포츠 시설 등 창원이 가진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는 창원시의 스포츠관광도시 꿈을 현실화 시켜줄 강점이다.

안상수 시장은 "최적의 경기장 시설로 지역 연고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해서 스포츠메카를 넘어 스포츠 관광도시 창원으로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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