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새 이야기 (전래동화 아님)

황금새 이야기 (전래동화 아님)앱에서 작성

ㅇㅇ(210.106) 2024.05.15 11:22:53

조회 83 추천 0 댓글 2

그러니까, 황금새야ㅡ가 있었읍니다.

옛날옛날 옛적에

어떤 남자는ㅡ 금전이 힘들어허덕이고있었고

그래서

황금색 반짝이 별빛가루들을 사방에 뿌리며 금싸라기를 날라다주는 황금새야 가 꼭 갖고싶었읍니다

그남자에게 그것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읍니다,

그리하여 그는 황금새야의 집 담장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버리기로 하였으며 스스로가 황금새야 에게 맞춰서 새가되었읍니다. .

인간의 모습을 버리고,

검은 갈가마귀가 되어 새로운 새 둥지 안에서 살게되었읍니다아아아아. ...

황금새야에게서 황금새의 보들보들한ㅡ부드러운 속살을닮은

또다른 황금새야ㅡ들이 태어났고

그들은 이제 다수를 이루어 다같이 함께 나날을 보내며 살아가게 되었읍니다,

그리고

남자는,한때의 남자는 황금새야 들과 같이하느라

이제는 검은 새가 되어버린 자기자신의 모습을

어느날 문득 돌아보게 되었읍니다

평상시에 자기자신의 방을 갖고, 여러가지 황금들 속에서

풍요롭게 살아가고있었다ㅡ고 생각했었는데

거울속 나자신을 보고나니 초췌하고 짓이겨진, 힘없는

타인이 들어있었읍니다아아. ... ..

그는 절망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남자도 새도 뭣도 아닌 어딘가 불균형하고

어정쩡한 낯선 ㅡ초라한 이가 되어있었다. 고 느꼈기에

암막으로 전신거울을 덮어버렸읍니다

영원히.

그후

동굴속에 들어가 침잠하며

무슨 별다른일이 있을때가 아니고서는 두번다시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읍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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