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원] 베이징 자유시보 =  저우싱츠(周星馳)가 지금까지 질색해오던 파파라치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느 스타들처럼 파파라치라면 질색해온 저우싱츠의 이같은 태도변화에는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것과 여자친구가 동행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시상식날 밤 11시(현지시각)경 베이징의 홍콩식 식당에 나타난 저우싱츠는 영하 5도의 쌀쌀한 날씨를 의식한 듯 눈사람처럼 옷을 두껍게 입고 있었는데,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파파라치를 보고서도 싫은 기색이 없었다고.    당시 파파라치는  저우싱츠가 뭔가 항의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저우싱츠는 “찍지 마요. 내가 밥 살게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파파라치는 그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매우 놀랐지만, 용기(?)를 내서 저우싱츠와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    이 파파라치는 식당 안에는 저우싱츠의 여자친구 유원평(于文鳳)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여자친구 앞에서 의기양양해진 저우싱츠는 파파라치에게 자신이 지금까지는 스티븐 스필버그를 가장 좋아했지만, 영화 “킹콩”을 보고나서는 피터 잭슨 감독을 No.1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자신이 No.2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식사를 마친 저우싱츠는 “내가 공식 여자친구와 밥을 먹었다는 내용만 써야 된다. 다른 여자와 밥을 먹었다는 거짓 기사는 절대로 쓰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