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앤팀', "돈 내고 성추행 당해" 팬 사인회 속옷 검사 등 과잉 보안검사 논란…주최측 사과

메디먼트뉴스

2023.07.10 17:10:05

조회 87 추천 0 댓글 1

[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지난 8일 하이브의 남자 아이돌 그룹 대면 팬사인회에서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과도한 보안 보디체크로 과도한 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하이브의 남자 아이돌 그룹, &TEAM(이하 앤팀)의 팬사인회에서 1 대 1 대화 동안의 녹음을 엄격히 제한하기 위해서,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보안 보디 체크가 진행됐다. 당시 팬사인회 참여자들에 따르면, "입장하기 전 팬들의 가슴골을 손날로 만지고, 윗가슴 아랫가슴 다 만지면서 검사했으며, 멤버들 사인하는 바로 옆에서 대기하는 중에 차례대로 바디체크가 이뤄졌다"라고 한다.

심지어는 "벗겨야겠다 싶거나 더 만져봐야 알겠다 싶으면 뒤로 데려가, 체크한 뒤 사과 한 마디 없이 나가실게요라고 했다"라는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따로 보디체크가 이뤄지고 있는 중, 다른 보안요원이 문을 열어 속옷만 입은 채의 모습을 보여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팬사인회의 주최 측인 위버스샵은 지난 9일 이에 대한 사과문을 개시했다. "전자 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이를 확인하는 보안 보디체크가,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이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 없다"라며, 현장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앞으론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 도입 등의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된 해당 아이돌 그룹, 앤팀의 멤버 케이가 동해를 일본해라고 실언한 적이 있었는데, 이와 같은 멤버의 부적절한 발언의 외부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나친 보안 체크가 있었다는 추측이 돌고 있다.

이하 위버스샵 사과문 전문

&TEAM 대면 팬사인회 관련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위버스샵입니다.

7월 8일 &TEAM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습니다. 그 동안 많은 팬분들께서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되었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티스트와의 팬사인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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