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4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DDW)'에서 위암 환자의 담석 형성을 막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진 우루사(Ursa) 주성분 우루소데옥시콜산(UDCA)의 장기적 담석 예방 효과가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국제 학회를 통해 공개되었다.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의 경우 담석 형성률은 10~25%로, 비환자의 담석 형성률 2%에 비해 약 5~12배 높다. 이는 위 절제 수술 과정에서 미주신경 절단으로 담낭 운동성이 저하되어 담낭내 담즙 정체 및 담즙 구성 성분의 결정화가 진행되고, 그 결과 담석이 생기기 때문이다. 담석은 심한 통증과 함께 담낭염이나 담관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담낭절제술,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등의 추가 치료가 필요하며, 이는 환자와 의료진의 위험 부담을 높인다.
이번 'PEGASUS-D 연장연구'는 위 절제술 후 5년 이상 지난 위암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4상 연구다. 연구 결과 UDCA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낮은 담석 형성률을 보였으며, 위 절제술 후 5년, 6년, 7년 경과 시점에서 UDCA 600mg 투여군은 각각 10.56%, 11.01%, 12.83%, UDCA 300mg 투여군은 각각 8.20%, 8.56%, 10.00%의 담석 형성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위약군의 담석 형성률은 5년, 6년, 7년 경과 시점에서 각각 21.89%, 22.77%, 26.21%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위암 환자의 담석 형성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UDCA의 장기적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위 절제술 후 1년간의 UDCA 복용만으로도 담석 예방 효과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UDCA는 담낭의 운동성을 개선하고 담즙 내 콜레스테롤 포화도 및 핵화인자를 감소시켜 담석 형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UDCA 투여군에서 위약군 대비 부작용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되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KGCA)에 등재된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UDCA를 1년간 투여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적 근거가 될 수 있으며, 향후 권고 등급 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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