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부모 증인 출석, 아들 사생활 폭로로 친형 부부 횡령 혐의 재판에 불똥

메디먼트뉴스

2023.10.13 20: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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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부친이 아들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해 친형 부부 횡령 혐의 재판에 불똥이 튀었다.

박수홍의 부친은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박수홍의 부친은 이날 증인 신문을 통해 "30년간 수홍이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는데 빨대 취급을 한다"며, "여자하고 잔 뒤 콘돔까지 다 치워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홍이가 여자를 너무 좋아한다"며, "내가 아는 것만 6 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젊은 남녀가 만나서 아기가 생겼다. 그러면 형과 형수를 찾아갔다"며, "지금와서 연애 못했다고 한다. 마지막에 임신한 것도 형이 처리해줬다"고 전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아들의 사생활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친형 부부가 횡령한 돈으로 아들의 사생활을 책임져줬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의 부친의 폭로는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에 대한 증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친형 부부는 박수홍의 사생활을 책임져준 것이 횡령한 돈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박 씨 부부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형수 이 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친형 부부는 2021년 박수홍의 고소로 법적 분쟁이 불거지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돈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친형 박 씨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변호사 선임 명목의 횡령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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