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성인 화보 제작사 '아트그라비아'에서 성추행과 성폭행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25일 아트그라비아에서 활동했던 모델 강인경(25)은 생방송을 통해 아트그라비아 대표 A씨가 다수 모델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했다고 폭로했다.
방송에선 해당 제작사 소속 모델 장주·우요·시라가 출연했다.
장주는 "저는 오랜 기간 동안 아트그라비아 대표 A씨에게 상습적으로 강제추행, 유사강간, 강간 등의 범죄 피해를 당했다"며 "이에 지난주에 A씨를 정식으로 형사고발 했다. 첫 피해부터 오랜 기간 당한 만큼 여러 차례 당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2020년 2월경 경기도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대표 A씨와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촬영 중에 저에게 '다리가 침대에 내려오도록 누워'라고 했고 이후 제 니트를 올리더니 강제로 내 중요 부위를 손으로 만졌다. 나는 크게 당황했고, 충격과 두려움으로 얼어붙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A씨는 '네가 촬영을 잘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는 것이다. 눈을 감고 느껴라. 그냥 내가 남자친구라고 생각하고 즐기면 되지 않냐'고 말해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했다. 또 '너의 표정이나 눈빛이 좋지 않아 도움을 준 것뿐이다. 다른 모델들한테는 그러지 않는다.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다.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로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우요는 "저는 매번 이런 행위들을 당할 때마다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A씨는 '네가 이런 식으로 거절하면 힘들다. 네가 잘 될 것 같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러는 거다. 다른 모델들한테는 이런 행동 절대 안 한다. 네가 특별하니까 이러는 거다'라고 반복해 말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동안 '나만 참고 버티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다가도 계약 기간을 생각하면 '그냥 죽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말하고 싶어도 돌아올 경제적 보복과 평소에도 자주 행하던 욕설과 고성들이 두려웠고, 제가 살고 있는 집까지 찾아와 할 해코지가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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