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메숭이에요.

메이플 스카니아 서버에서 268레벨 캐릭이 본캐고 유니온은 7469에요.

저는 메이플 방송인 중 팡이요 형을 제일 좋아해요. 우리 형이 큐브를 돌리면 가끔은 저도 캐시를 질러서 큐브를 돌리기도 해요.

저는 환산주스탯이 2만8천이에요! 저희 길드에선 나름 높은 편이랍니다. 길드원들이 어려워하는 노말 스우 데미안은 저에게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고 무려 노말모드긴 하지만 루시드 파티격까지도 다닌답니다.


열심히 재획해서 나온 코젬과 메소를 팔면서 소소하게 용돈벌이도 하는 저정도면 게임을 꽤 현명하게 즐기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 보금자리인 메이플스토리를 참 좋아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어요.

R이 써져있는 깃발을 걸고 있는 무리들이 몰려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어요.

그들을 만나고 난 뒤 행복하게 메이플을 즐기던 저의 일상이 무너졌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돈 한푼 쓰지 않는 주제 제가 꿈에 그리는 하드 루윌진듄더와 검은마법사를 잡고 있었던거에요.

이건 공정하지가 않잖아요? 이건 정상이 아니잖아요?

저희는 이 불합리한 사실에 분노했고 저희는 이 나쁜 R의 무리들을 몰아내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어요.



결국 저희는 조금씩 승리했고 R의 무리들이 가진 비정상적인 것들이 조금씩 정상화되었고 저희 서버의 비정상적이던 문제들도 정상화되기 시작했어요.

결국 저희의 수호신 신창섭님과 함께 사악한 R의 무리들을 몰아냈고 저희는 평화를 찾았어요!



하지만.. 행복한 일만 남을 줄 알았는데 큰 일이 일어나 버렸어요..

R의 무리들과 싸우며 많은 시간이 흘렀고 수호신 신창섭이 내려주신 은혜로운 선물들을 통해 환산 2만8천이던 제 캐릭은 4만 2천, 레벨은 273, 보스는 이제 하드 루시드까지 파티격을 다니고 있어요.

이젠 나름 메이플에서 보스 좀 다녀봤다고 명함좀 내밀 수 있는 수준은 되었고 곧 메이플의 근본 최종보스인 검은마법사에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재획과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어요!


그렇게 신창섭의 가호 아래 순조로운 생활을 하던 도중 284레벨에 미트라 공 51퍼 1추 14%에다 보보공 에디공18퍼 제네무기, 리레4 웨펀4를 낀 유니온 8500 캐릭터가 200만원에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계구충따위 어차피 언제 회수당할지도 모르고 자기가 키운 소중한 캐릭터도 아닌 환산6만보단 제가 열심히 키운 환산 4만2천 캐릭이 더 소중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여느때처럼 지성이 꽃피는 토론장인 메이플인벤에 그녀석을 박제하고 수준높은 다른 인벤 회원님들과 그녀석을 조롱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우리들의 수호신인줄 알았던 신창섭께서 아니 김창섭 그 돈에 미친 비열한 악마녀석이 계정의 명의분리를 합법적으로 허용시켰다지 뭡니까?

그렇다는건 그녀석은 200만원만 쓰면 환산 6만 7만을 찍을 수 있는거고, 환산 6,7만이면 저는 꿈도 못꾸는 세렌 칼로스 카링 파티에 다닐 수 있는 캐릭이거든요.


저는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났어요.
누구는 하루 종일 편의점 야간.알바하며 진상 손님들 상대하고 남들이 먹은 음식찌꺼기 치우며 열심히 캐릭을 키웠는데

심지어 여태 지른 돈(무통거래포함) 합하면 200만원보다 더 질렀고 지금 당장 200을 지른다 해도 그렇게 강해질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녀석은 겨우 200에 그 모든걸 다 얻어가는거에요.

200만원에 명의분리를 하면 그 계정의 온전한 주인이 되는거고 그들은 마치 처음부터 자기가 키운 계정인거마냥 우리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할것이 분명해요.

이건 불합리하잖아요? 이건 정상이 아니잖아요?

이번엔 도와줄 수호신도 없어요. 김창섭 그 악마에게 우린 배신당했어요.

제 계정에 임시로 바꾸려고 끼워둔 아이템 가격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하루하루가 너무 우울하고 속상해요.

남들은 게임이라 할 지 모르지만 저에겐 세상의 전부고 인생이란 말이에요.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그리고 스카니아 경매장에 나로 윗잠 레전보공35 9 9에 에디 유니크  공9뎀6 파사부를 199억에 올려뒀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물통거래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