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인거 알고 있음, 곧 죽어도 진짜 인정하고 쓴다.

상대방 남자친구가 군대가고 얼마 안가서 나랑 몰래 만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는 그냥 깔끔하게 헤어지고 나랑 완벽하게 만났으면 좋겠음.

서로 속궁합이랑 외로움이 커서 술먹다가 저지르긴 했는데, 어느 순간에 서로 너무 깊어짐.

이런 일이 있고 얼마 안돼서 남자친구 수료식 다녀왔다가 약간 서로 정리하는 분위기였다가 다시 지금 너무 깊어진거라.

당연 연락은 메일하고, 주중엔 거의 붙어있고, 서로 일 쉬는날 겹치면 진짜 하루 종일 붙어있음.

초반엔 남자친구 얘기 많이 하더니 요즘은 거의 하지도 않고, 카톡에 프사 배사 연애티 내던거도 디데이 말곤 없어지고

사실 이런 관계로 지속되다가 전역하면 돌아가는거도 이상할 건 아니다만,

그냥 잘못된 마당에 서로 잘못된 사람들끼리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

헤어지게 하는 방법이라기 보단, 확실히 마음 잡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음.

그냥 기다리는게 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