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19세 여고생입니다. 남자쪽은 26세입니다. 1년 넘게... 2년 가까이? 장거리 연애를 이어오고 있어요. 정식 연애는 20살 될때부터라고 하긴 했지만 지금도 연애와 다름은 없습니다. 관계도 몇 번 했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성인미자 연애와 관련된 영상을 봤어요. 후에 서치로도 관련된 영상들을 봤는데 하지 말라는 내용이 전부더라구요. 물론 교제 전부터도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따라 생각이 많아졌어요.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로 좋으면 그만 아니야? 이 사람이 아니면 하잘것없는 나를 누가 사랑해주지?' 라는 생각과 '하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어.' 라는 생각이 공존합니다.
남자 쪽에서는 자기가 집착이 좀 있어서 헤어지면 연 끊고 평생 혼자 살 것 같다고 하는데 저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소중한 인연을 망쳐버릴까 걱정이 되기도 해요.
물론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저것만은 아닙니다.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지금 이 순간 사랑을 나누는 것이 너무 좋고,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아무튼 그래요... (제가 연상을 좋아하는 것도 있습니다.)
제 스펙도 상대방 스펙도 그리 좋진 못한 편입니다. 저는 학생에다가 성격도 소심하고, 집착도 있고, 정신 질환도 지녀 상당히 불안정합니다. 두뇌나 신체도 좋지 못해서 20살이 되면 힘을 많이 쓰지 않는 직업으로 취업하려고 생각중이에요. 남자 쪽은 대학을 다니다 그만뒀습니다. 아침 상하차 일을 몇년 하다가 작년 말에 일방적으로 잘려서 새 직장을 구했지만 1월에 해고당해 여태까지 백수입니다. (일을 구하고는 있는데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잘 맞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나이 때문에 고민이 돼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글이 두서가 없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