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두번째 남친이고 얘한테는 내가 첫 여친이야..
참고로 둘다 중3 잼임
솔직히 우리 둘다 어리고 미숙했던지라 어색했지만 연락은 잘 됐어… 비밀연애라는 사실이 난 불만이였어 난 개인적으로 비밀연애는 솔직히 그냥 나랑 사귀는게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거든..(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거야..?)

그리고 계속 연락은 오는데 친구 였을때보다 어색하고 뭔가 진전이 없는 느낌이였어서 내가 먼저 문자로 물어봤거든.. 넌 나랑 왜 사귀냐고.. 그랬더니 내가 얘기할때 재밌고 편해서래??? 그말 듣자마자 감정 쏟아져나와서 지금까지 서운했던 점들 다 쏟아내고 걔한테 문자 온걸 확인 해보니까 엄청 장문으로 사과하는 글이더라.. 근데 날 잡지도 않고 그냥 계속 미안하다고 나같은애랑 사귀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반복하는거야…
나는 그냥 그거 읽으면서 거의 2시간정도 오열한듯..ㄹㅇ
그냥 붙잡아도 안 돌아올것같아서 그냥 헤어지자고 함…

내가 제일 어려운건 얘가 나이도 어리고ㅠ 한국계 캐나다인이라서 영어권 문화가 더 익숙하고.. 친구들도 죄다 좀 어리고 미성숙한 애들이 다라서 내가 얘 속내를
예측하기도 힘들고 조언을 구하기도 힘들다는 거임….

난 지금 얘가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어..남들한테 물어봐도 그런 어린애랑 연애는 시간 낭비다 포기해라 라는 말만 들었거든..?? 솔직히 나는 그런거 다 필요없고 무슨 결과가 나오든 그냥 다시 만나고 싶어..

한번 헤어진 이후로 있었던 일들 보고 판단해줘..

- 평소에 내가 좋아하던 아이스크림 맛 사겼을때는 별로 안 좋아하더니 언제 한번 쩌렁쩌렁 자기 그 맛 진짜 좋아한다고  반에서 말함;;; 그리고 걔 친구가 자기는 그맛 안좋아한다고 하니까 미쳤냐고 하면서 약간 오바하는거.. 그후로 그 맛만 먹더라

-같이 예전에 내가 보면서 진짜 많이 웃었던 틱톡커가 있는데 확인해보니까 그사람들 최근 영상 죄다 좋아요 눌렀더라…

- 많이 쳐다봄.. 수련회 갔을때라던가 애들이 눈치챌정도로 많이 봤고 평소에도 지인들이 보는 걔 눈빛은.. 슬퍼보인다..? 라고들 하더라고.

-말을 걸려고 시도하는게 보임


근데 이것만 보면 가망이 있어보이면서도 내가 미칠것같은 부분은 이거임

걔 친구인 내 남사친이 전해준건데.. 반에서 걔 친구들이 어찌저찌 우리 사이를 알아서 막 물어봤다나봐 넌 걔 좋아하긴 했었냐고.. 근데 걔가 아니라고 했다고…

두번째로 내친구 (여자) 가 걔랑 친해서 걔한테 물어봤데 넌 걔 아직 좋아하냐고.. 근데 걘 아니라고 했다는거야.

++
제일 충격적이였던거…
내가 뭔가 기류가 느껴졌던 수련회 뒤에 한번 연락을 해봤어
내가 헤어졌을때 그렇게 감정적으로 행동했던거에 사과했단 말이지… 문자로.. 걔는 자꾸 자기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그랬다가 내가 “넌 정리 했어?” 라고 물어봤는데 이게 진짜 최악의 선택이였음. 아까 말했듯이 얘는 한국계 캐나다인이고 한국어도 하지만 영어권 문화가 익숙하고 영어도 잘한단 말임..ㅠㅠ 친구들은 영어만 쓰고.. 그런 애가 그 말의 뜻을 알고있었을까..?? 얘가 답장을 그냥 ㅇ 이라고 한거야…평소에 답 길게 써주던 애가 이렇게 보내서 충격받고 그냥 답장 안했어.. 얘가 이해를 못해서 그냥 아무말이나 던진걸까?ㅠ

이 말들이 오고간 후에도 자꾸 가망있는것같은 행동을 하니까 너무 헷갈리고 스트레스 받음. 얘는 평소에 여자한테 그러는 타입도 아니고 내가 첫 여친이다보니까 애인을 대하는 방식이라던가 연애 가치관을 몰라서 더 헷갈림.

얘는 나 어떻게 생각하고있는건지 모르겠어.. 의견좀 구해봐 ㅠㅠㅠ

글 쓰레기같이 써서 미안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