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카카오게임즈를 꿈꾸는 게임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크래프톤과 넷마블네오, 스마일게이트RPG 등은 최근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곳은 크래프톤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해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5곳을 선정하고 IPO를 준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달 말이나 4월 초 중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으로, 늦어도 5월 말 심사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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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대표작은 서바이벌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다. 최근 모바일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총 10억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또 인도 정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재출시 승인을 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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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2370억원, 영업이익은 68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넥슨(매출액 2조5323억원·영업이익 1조원), 넷마블(매출액 1조8609억원·영업이익 1895억원), 엔씨소프트(매출액 1조8549억원·영업이익 6681억원)의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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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1주당 25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 총액은 21조3930억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오는 31일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주식 액면가를 1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 조정하는 주식분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식분할은 5월 4일로 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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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그룹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RPG도 IPO를 준비 중이다. 2019년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이 회사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상장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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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에 배틀그라운드가 있다면 스마일게이트RPG에는 PC MMORPG ‘로스트아크’가 있다. 로스트아크는 최근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및 복귀 게이머 수가 약 500% 늘었고, 3월 통계 업체 게임트릭스 기준 PC 온라인 게임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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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스마일게이트RPG의 기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국내·러시아·일본을 넘어 최근 로스트아크 서비스 지역이 북미·유럽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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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네오는 최근 IPO 추진을 위해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넷마블네오의 기업가치는 현재 1조~2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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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에 힘입어 넷마블네오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712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연간 실적(매출액 1058억원·영업이익 551억원)근접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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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네오는 올해 상반기 모험 RPG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2의 나라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했으며,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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