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장문 ㅈㅅ하고 서론부터 말하면 나는 출시부터 19년도 3월10일 패치 직전에 접고 그뒤의 근황을 모르는 상위 10퍼센트 안쪽으로 들어갔던 바드유저임을 밝힘.

타이탈로스 악세가 몇주동안 안나와서 주레는 못하고 접었음.

별얘기는 아니고 예전 추억팔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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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를 제대로 해보지 않고 살아온 나에게 출시 직후의 로스트아크는 너무 신세계였음

마영전을 잠깐 해봤는데 레이드에 대해 환상이있던 나는 유일한 서포터 바드를 선택하고 스토리를 개재밌게 깻음

힘든 육성이 끝나고 첫 댕댕이 잡을때 진짜 졸라행복했음

물론 모코코 모으는건 세상에서 제일재밌었음

남들처럼 시간갈아넣고 RPG에 일가견이있는것도 아니고 컨트롤이 자신있는건아니지만 열심히 템렙업하는데 그때쯤에 카던 강퇴논란, 카던 버그, 아크라시움 조공 등등 사건이 터졌음.

나는 스마일게이트라는 회사를 모르고있었음 테런은 초딩때했지만.

스마게식운영 맛좀봤지만 내가 잘 모르겠거니 싶어서 그냥 잘 대처했겠거니 했음.

곰도잡고 전갈도잡고 패턴외우고 헤딩팟은 돈이없었고 트라이팟에서 모르는사람들이랑 피드백해가면서 하나하나 공략하니까 역시재밌더라.

여기서 좀 체감되는 사건들이 늘어났지

솔직히 정확한 순서랑 그런건 기억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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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시절의 바드유저가 밸런스 얘기를 한다는게 개 기만 비틱질일수 있다. 하지만 나는 파티를 구할때 직업 역할밸런싱은 고려했어도 차별은 안했다고 단언할 수 있음.

퐁퐁가죽 서머너, 템포좌 아르카나 등등 웃긴사건들 실시간으로 인벤에 올라오면서 재밌던 겜이였는데 슬슬 직업싸움으로 번짐.

애초에 구조적으로 문제가생기는 원거리 딜러들(호크, 블래)은 그로기 풀버프 똥꼬딜에 어울릴수가없는 애들이였고 잼르카나, 데카헌터는 위험성에 비해 어렵고 딜도 딸린다고 원성이많았고.... 정공사, 황금밸런스라고 약코하지말라는 인파이터, 배마까지 애니츠 세자매는 모두의적이였음.

전사 3인방도 바드대체 워로드 빼고는 눈물흘렸지. 바드는 갑질하는애들덕에 보드소리들으면서 욕먹었다.

이런 직업적 차별때문에 정말 오랜기간동안 딜미터기 나와달라고 요구했지만 절대안된다고 딱잘라말했던 스마게는 왜 그렇게 흥했던게임을 스스로 나락으로 밀었는지 몰랐었음. 

직업밸런싱이 한번 되었는데 그때도 결국 레드더스트셔틀 버서커, 알고보니 졸라쎘던 해골물서머너, 호크인파는 같은 버프로 파티를 같이못하게만든 패치라고 했음.

여기서 바드는 천상 범위가 진짜 2배는늘어난거같음. 열심히하는 바드 입장에서 토템으로 불리게되는데 반박할수도없이 난이도가 확떨어져버림. 이런 말도안되는 방향성의 패치는 처음봤음. 이것때문에 접은건 절대아님 하지만 몇달동안의 소통부재와 방향성은 너무너무 나의 환상을 깨뜨려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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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링벌이를 하려고 다이아큐브 노리려고 바드니까 파티가 쉽게구해져서(이건 인정해야한다 하지만 서포터가 하나였던 본질적 문제였다) 길드초대도받고 열심히 했다.

생활도 이런거 처음해봐서 서툴렀지만 열심히해서 배틀템 수급했고. 근데 왕의무덤 사건이 터져버렸다.

진짜 이건 말도안되는 사건이였지. 시스템의 허점을 인정하지 못하고 잘못된 방법이라고 악용이라 하더니 잠수함패치를 바로 적용했으니까.

물론 의도와 다른것을 고치려했단건 인정하겠음 하지만 실링 수급 자체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지출은 어마어마했음.

근데 유저들의 그런 문제점들을 무시하고있다가 이런건 잠수함패치로 한번에 on off하니 얼마나 충격이였겠음?? 그땐 진짜 난리도아녔던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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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마음, 모험의서 공유가안되어서 부캐키우기 드럽게힘들어서 직업갈등이 극에달했는데 그때 잠깐 완화되었다는것도 본질적인 해결책이아니였음.

애초에 템렙업시스템때문에 친구랑 같이하지도못하는겜 부캐로 같이육성도 못하는상황에 이르렀음.. 사실 이건 개인사정이였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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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많지만 어차피 이거 제대로 읽는사람도 없겠지... 그래서 결국 하고픈말은 이거임

나는 지금 시간투자를 엄청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찍먹 못하는상황이지만 현재 많이 좋아졌길바람

감사제때 반짝하더니 여론은 안좋던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로아가 흥했으면 좋겠음.

하지만 당장 돌아가지못하는 이유는 확실함

별빛등대섬, 모코코, 자잘한 서브퀘스트들, 진짜훈훈하게 겜했던 레이드 트라이팟 사람들, 중간에 서로 싸우신분들도있지만 내 추억들임 그게 더 더럽혀졌을까봐 걱정됨.

이번에 메 난민들 잘 융화되고 언젠가 다시 찍어먹으러 갈 날이 올거같음

나쁜 말만해서 죄송하고 추억들도 개많은데 나에게만 의미있는거라 그럼 다들 즐로아하셈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