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기사단이여,

창을 들어라

그대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베른의 창!

지그문트에게 죽었던 기사단장 라하르트가 부활하여 뿔뿔히 흩어진 기사단원들을 집결해 하나가 된 모습인데, 이걸 보고 떠오른 장면이 하나 있었음

"이번 전투에서는 더 많은 피를 흘릴 것이다. 더 많은 전우가 쓰러질 것이다. 우리가 옛 이성을 놓지 못하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습니다. 왜 한쪽만 보시고, 다른 한쪽은 보시지 못합니까! 분명 암흑 기사단을 쫒아낸건 죄가 맞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대가! 우리를 하나로 봉합했기에 우리는 함께 싸웁니다. 내일 쓰러질 목숨은 우리 미래의 대가입니다!"

"그들을 사지로 모는 입장도 아니면서 한가로운 소리 마라!"

"사지로 몰리는 입장이지요! 저는 선봉에서 저그의 피를 볼것입니다. 아 쿤 델라르! 창의 끝이 되어!"

"아 쿤 델라르... 첫 공세에선 살아남기도 어려울텐데... 왜지?"

"그보다 더 큰 명예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고향에 목숨을 바치고, 모든 프로토스를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 공격에 자원했습니다."

"..."

"그대가...제게 믿음을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모든 프로토스를 위한 세상이라고...그대와 같은 전사들이 이루어 내겠구나.."

"돌아오십시오 아르타니스님. 우리를 고향으로 인도하십시오."

"칼달리스..."

"내 목숨을, 아이어에"

공허의 유산 발매 한달 전쯤 공개된 수복이란 영상인데,

태양기사단을 보자마자 딱 떠오름...

아르타니스는 저그에게 빼앗긴 고향을 되찾고자 흩어진 동족들을 규합하고 댈람기사단을 재편성해 공격을 앞둔 상황임. 하지만 과거의 비극들이 떠올라 공격을 망설이던 중 용맹한 전사와의 대화로 불안한 마음을 고쳐먹고 아이어를 수복하려는 의미있는 장면임.

이번 태양기사단이 이 컨셉을 오마쥬한게 맞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런부분을 제외하더라도 헤비워커들이 떨어지는 모습은 타이탄폴을 연상시키고, 기사단이 돌격하는 모습은 반지의 제왕을 연상시킬만큼 엄청나게 많은 오마쥬를 보여줬다고 생각함

그저....빛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