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는 그래픽, 연출만 좋은 플래시 게임하는 느낌이다.

다양한 스킬트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장비 세팅을 하는 맛도 없고(똑같은 교복), 득템하는 재미도 없고...

레이드도 맨 처음에 클리어 할 때만 열심히 하고, 그 이후는 숙제의 반복이다. 

물론 숙제도 매번 할 때마다 달라지는 양상이 있다면 꾸준히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로아의 숙제는 말 그대로 '숙제'다. 개발자가 대놓고 숙제하라고 던져주는 느낌이라서 하기가 싫다.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또 게임 내 모든 컨텐츠의 보상이 강화로 귀결되는게 아쉽다.

뭔가 새로운 컨텐츠가 나오면 보통 어떤 컨텐츠일지, 혹은 어떤 보상을 줄지 기대하면서 게임을 실행한다.

근데 로아는 안봐도 비디오다. 깊이감 없는 미니게임 형식의 컨텐츠와, 보상은 무조건 일일제한이 걸린 강화 재료와 각인서 교환이다.

여기서부터 재미가 급감한다. 문제를 풀기 전에 이미 답을 보고 시작하는 느낌이다.

원정대나, 생활, 수집, 항해 시스템은 얘기할 필요가 없다.

애초에 즐기기 위한 컨텐츠도 아니고, 깊이가 있는 컨텐츠도 아니다. 딱히 할 말이 없을 정도다.

결국 로아를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패키지 게임 하듯이, 한 번 맛보고 끝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숙제를 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몇 개월 후에 점핑이나 익스프레스 이벤트로 알아서 올려주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로스트아크 그래픽팀이 다른 좋은 게임사로 이직해서 갓겜을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에서 본인들의 능력을 썩히기에는 너무 아쉬운 인재들이다. 

누구말대로, '가성비' 떨어지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로스트아크 개발팀에서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