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8시부터 오늘 새벽 6시 점검까지 광기의 축제까지 하고 껐는데

여기서 지금까지 한거 느낀거 아예 다 정리해놓겠음. 좀 길어질듯 세줄요약 밑에 해놈

일단 처음 튜토리얼 부분은 지루하기 짝이없다. 육중한 망치들고 휘두르는게 간지가 오져서 전사캐 잡았는데 분명히 얘네들 저번 인터뷰때 이런류의 게임은 만렙 컨텐츠를 즐기기 전까지 지루한걸 자기들도 아니까 만렙까지 지루하지 않게 하겠다더니 아니 게임에 흥미를 느끼게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이렇게 노잼으로? 하는 생각이 들었음 캐릭터가 모험에 뛰어들게 되는 과정도 그닥 궁금해지지 않고 그냥 G연타의 연속 ㅋㅋㅋ

할거면 왠만하면 튜토는 스킵해라 스토리 이해에 딱히 도움도 안주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큰틀은 대강 알게된다.

그다음부터 본격적인게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이펙트 화려한 스킬들도 슬슬 배우고 게임이 막힘없이 흐른다

일직선상의 진행을 채용했는데 이게 굉장히 효과적인거 같음. 서브퀘스트와 메인퀘스트의 진행과정이 같은 동선상에 있어서 왔다갔다 플레이는 안해도 되게 해놨고 막 시니컬한 주황악마 몇십마리 처치 이런 퀘스트도 없음.

다만 나중에 현타오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큰 챕터와 큰 챕터 사이 심부름꾼이 되어버림... 분위기를 확 띄워놓고 팍 식어버리게 한다 해야하나? 이부분 개선이 필요해보임 중간 중간 적당한 인던 몇개를 더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듬

게임을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적인건 협동퀘스트랑 필드보스 였는데 협동 퀘스트는 필드내에 있는 플레이어들이 퀘스트 내용을 협동해서 깨야하는 건데 관심없다가도 게이지가 점점 차오르는걸 보면 뭔가 하고 싶은 욕구가 듬 ㅋㅋㅋㅋ

필드보스는 진짜 잘만든 컨텐츠 인것같다 체력바는 적당히 많고 패턴도 잘 만들어 놨다. 적당히 피하고 맞고 하게 만들어놈

스폰 조건은 몰겠고 채널마다 갑작스레 맵 한쪽 구석에 스폰되는데 이때 지역채팅으로 ~~채 ~~잡으실분 하면 20명 가량 모여서 잡는데 진국임 ㅋㅋㅋㅋㅋ 갠적으로 제일 재밌게 한 부분인듯

말 많은 표절및연출과 현질에 대해 말하자면

이것저것 다 섞어놨는데 재밌게 섞어놔서 굉장히 재밌더라 ㅋㅋㅋㅋ 솔직히 겜이 재밌으면 됐지 ㅋㅋㅋ 안그냐? 내 생각엔 타게임들 사람들이 호평하는 부분을 모조리 가져와서 섞어서 지들 게임에 녹인것 같다. 개발팀이 그냥 자기들 넣고 싶은거 다 넣은것 같다는 느낌이 듬

인던 연출들은 굉장히 좋음 게임에 대해 혹평하는 애들도 인던만큼은 괜찮다고 생각할거임

영광의 벽 이거 사람들이 엄청 빨길래 얼마나 대단하나 했는데 이건 그냥 평범하게 잘만든 공성전 연출같고

그 다음 악마들 하늘에서 게이트 타고 떨어지는게 ㄹㅇ 디아블로 하는거 같았음 개머싯음 ㅋ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진행하면서 얘네가 게임을 열심히 만들긴 했구나 하고 느낄거임. 내 컴 사양 8400 1060 6긱 램16긱인데 렉 전혀없고

한번지나면 부캐를 키우지 않는이상 또 볼 일 없는 연출들 공들여서 만들어놈. 정성이 느껴지긴 함

현질은 그냥 할사람만 하면 되는 정도라고 보면 될듯 아직 만렙이 아니라서 모를수도 있지만 게임 진행에 p2w 요소는 없음 그냥 자기과시용 아니면 살 이유 없을듯? 컨이 구리면 부활의 깃털을 현질해야 하긴 할것 ㅋㅋㅋ

마지막으로 스토리는 씨발같이 유치하고 뻔하다 스토리 만든놈은 1000억에서 얼마를 받은지는 몰라도 다 뱉어내야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나는 재밌다. 요즘 하던 게임들이랑 권태기 왔으면 로아 한번 해라 rpg 좋아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을거다

세줄요약

1.튜토리얼 씹구림, 스토리 씹구림, 큰 챕터 사이에 씹 노잼인 구간이 존재 여기서 현타와서 끌수도 있음.

2.연출 좋음 다만 막 빨아줄 정도는 아님 정성들여 만들었다 정도

3.난 재밌음

근데 여기 념글들 다 망겜이라는 말만 있네 ㅅㅂ ㅋㅋㅋㅋ 인벤 가기 싫어서 여기 왔더니 팁글 같은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