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스윙어 기질이 있는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전형적인 2번 타자감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2번타자로 38경기에 나왔고, 특히 최근 29경기 연속 2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그는 2번 타순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듯 보인다. 가르시아는 어제 화요일 경기에서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포함해서 3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수훈을 세웠는데 지난 20경기에서 그가 기록하고 있는 타격 기록들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타율 .326, 2루타
7개, 홈런 3개, 17타점, 출루율 .361, 장타율 .500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라면 타순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2번 타자로 나오면서 점점 적응하고 있습니다. 2번타자로 나왔을 때 기록이 그것을 잘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

올 시즌 가르시아는 1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터 올해까지 그가 때려낸 24개의 홈런 가운데 11개는 팀에 리드를 가져오거나 동점을 불러온 영양가 만점의 홈런들 이었다. 그가 2번타순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줄 수 있는 원인은 1번타자 엔더 인시아테, 그리고 프리먼, 켐프, 마케이키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자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올스타전 이후 인시아테는 타율 .359를 기록중이며, 프리먼 역시 타율 .324, 홈런 15
개를 때려내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르시아 역시 후반기 58경기에서 타율 .298, 홈런 9개, 장타율 .482를 기록하며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