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신인 안우진이 데뷔 처음으로 1군에서 선발 등판한다. 기존 선발투수들 중에서 가장 실적이 좋지 않은 신재영이 중간계투로 돌아섰고, 안우진은 앞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다. 징계기간 지속적으로 운동했고, 선발을 준비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장정석 감독 판단이다. 

장 감독은 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닝이나 투구수 제한은 없다.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게 하려고 한다. 한번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경기서 김재현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지만, 이날 선발 포수는 주효상이다. 장 감독은 "그 부분 역시 체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150km대 초반의 빠른 볼에 슬라이더를 주로 던진다. 5월 25일 고척 롯데전(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서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구사했고, 5월 27일 고척 롯데전(3.2이닝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서는 커브를 약간 섞었다. 

장 감독은 "27일 경기서 길게 던질 때 각 큰 커브를 섞더라. 본인은 체인지업도 던질 줄 안다고 했다. 긴 이닝을 어떻게 끌고 갈지 보겠다. 연습경기서 100구 이상 던졌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 4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볼넷 평균자책점 제로다.